"우리 회사의 얼굴을 소개합니다

저마다 미적 기준은 다르다. 특히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터, 회사소개, 보도자료, 브로슈어 등에 기용하고 있는 사내모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여행업계 각 분야에서 내세우고 있는 사내모델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호텔엔조이
고객지원팀 안경애 대리
마케팅팀 박지현 주임
회사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곧 회사의 얼굴이다. 호텔엔조이는 밝은 성격과 적극적인 태도로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고객지원팀 안경애 대리, 마케팅팀 박지현 주임를 모델로 2010 월드컵 이벤트 홍보물을 제작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마케팅팀 김윤영 대리
영업부 김광희 과장
캐세이패시픽은 지난 2006년 레이디스프로모션을 처음 시작하면서 사내모델 3명을 발탁해 홍콩 올로케이션으로 광고, 안내책자, 기사노출 등을 시도했다. 1명은 퇴사했지만 마케팅팀 김윤영 대리와 영업부 김광희 과장 등이 캐세이패시픽 한국지점을 대표하는 미녀 3총사로 꼽혔다. 2010년 캐세이패시픽은 본사 직원을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광고를 진행 중으로 한국에서는 본사 직원 앨리스와 낸시가 등장하는 버스광고를 볼 수 있다.

▶하나투어
대외사업팀 임종성 대리
재무관리부 소달님 사원
기업 홈페이지(www.hanato urcompany.com)와 해외여행가이드 매뉴얼 등을 통해 내세우고 있는 ‘하나투어의 얼굴’은 대외사업팀 임종성 대리, 재무관리부 소달님 사원이다. 호감형 외모에 깔끔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상이 하나투어답다고. 지난 2006년 제작된 기업 브로슈어의 모델로 선정된 이래 줄곧 하나투어를 대표하고 있다.

▶모두투어
종로중앙지점 정종우 계장
발권팀 김승미 대리
모두투어는 지난 2009년 사내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했다. 서류전형부터 시작해 2차 카메라 테스트 등을 거쳐 치열한 경쟁으로 발탁된 이가 종로중앙지점 정종우 계장과 발권팀 김승미 대리다. 한 때는 소개팅 문의가 폭주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한 풀 꺾였다고.

▶내일여행
유럽팀 전승훈 대리
동남아1팀 김창선 주임
올여름 배낭여행 홍보마케팅을 위해 내세운 투톱 모델은 유럽팀 전승훈 대리, 동남아1팀 김창선 주임이다. 대학생은 물론 자유로운 여행과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밝은 청년들이다.

▶레드캡투어
항공카운터 차은옥 대리
법인사업부 박대희 과장
CS마케팅팀 백선영 사원
레드캡투어는 모델 선정시 외모도 중요하지만 사진촬영에 대한 거부감 여부를 많이 고려한다고 밝혔다. 미남미녀라도 ‘그림의 떡’이면 무슨 소용이냐는 것. 법인사업부 박대희 과장은 실물에 비해 사진이 잘 안 나와 담당자가 애를 태우기도 하지만, 작은 얼굴과 하얀 피부의 소유자로 주요 섭외대상이다. CS마케팅팀 백선영 사원은 같은 팀이어서 홍보담당자가 부탁하기에 가장 좋고, 백옥같은 얼굴과 훤칠한 키로 다양한 설정사진을 소화해낸다.

▶자유투어
일본사업부 김아리 사원
판매기획팀 박희택 사원
홍보팀 오아람 사원
기업 홍보자료를 배포할 때 글만으로는 눈길을 끌 수 없다. 이에 자유투어는 각 사안에 따라 설정사진을 촬영해 첨부하고 있으며, 말끔한 외모와 개성있는 스타일의 사내 직원들을 동원하고 있다. 김아리씨는 Qook TV공개채용을 통해 채용됐다.


▶동방항공
영업부 김정엽 대리
오신성 대리
동방항공은 대리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화제의 영화·드라마 포스터 등을 활용한 코믹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리점과 직접 만나는 영업부 직원들의 얼굴을 합성해 친숙함을 더하며, 화제의 인물인 김정엽 대리와 오신성 대리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엔 뭐가 나오냐고
지방에서 전화도 왔었죠”

지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등장하던 B2B 신문광고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전자는 모두 업투어에서 진행했던 것이고, 후자는 오케이투어의 것이었다. 업투어 이성근 사장이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캠페인성 광고다. 매번 내용이 바뀌었던 만큼 다음 편을 기다리는 사람도 생겨나고, 지방에서도 광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업투어 광고는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더 벗으라고요?’ 시리즈가 오랫동안 그 형태를 달리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업투어가 B2B영업을 위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담은 내용이나, 영화 시사회를 할 때는 해당 포스터를 패러디한 코믹한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오케이투어 때는 ‘꼴찌들의 반란’을 주요 문구로 내세운 적이 있다. 당시 홀세일 3사 가운데 막내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사람들이 응원도 하게 되고, 스스로 각성도 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성근 사장은 “랜드사에서 흔히 수배한다고 하니까 ‘지명수배’ 형식으로 광고를 한 적이 있다. 얼마 후 지방에서 전화가 왔다. 지명수배에서 본 사람이 방금 사무실에 왔다갔다”며 “외근 나가는 직원도 등장하는 광고가 있었지만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내근 직원의 경우 메신저와 전화로만 연락을 주고받으니까 얼굴을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전 직원이 등장하는 에이스아메리카의 광고, 각 대리점 담당자를 2개월마다 모델로 기용했던 하와이안항공, 일본면세점의 매장 직원들이 함께 등장했던 광고 등 그 회사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멤버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직접 얼굴을 비춰 신뢰를 주는 것이기도 하고, 또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소비자 역시 이런 광고에 대해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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