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광경비가 경쟁국의 주요 도시중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가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조사해 최근 분석한 「세계 주요 도시의 관광요금」에 따르면 특급 관광호텔의 경우 1일 숙박요금을 평균 2백 51달러로 산정할 때 서울의 3박 4일 관광경비는 1인당 8백 17달러 30센트로 도쿄의 9백 76달러 26센트에 비해서 19.4%가 낮았지만 세계 주요도시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국의 방콕 7백 15달러 88센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7백 35달러 9센트, 홍콩 7백 43달러 56센트보다는 각각 12.3%, 10%, 9%가 비싼 수준이다.
또 호주 시드니의 7백 96달러 98센트, 대만 타이페이으 8백 8달러 37센트보다 2.5%, 1.1%가 각각 비싼 것으로 분석돼 서울은 이들 도시에 비해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격경쟁력을 이미 상실함으로써 외래관광객 유치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국내 호텔요금이 지난 91년 7월 외화획득액에 대해 적용해 오던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폐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객실요금이 10%인상 효과를 가져온데다 지난해 관광호텔 객실요금이 10%가량 인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버스 인상, 국내물가 인상에 따른 식사비, 쇼핑비등이 계속해서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주요도시 특급관광호텔의 1일 숙박요금은 도쿄 2백16달러47센트, 시드니 2백15달러57센트, 타이페이 1백94달러77센트, 방콕 1백 91달러26센트, 홍콩 1백 85달러89센트, 로스앤젤레스 1백78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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