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일본 온천여행의 대표적인 목적지가 규슈다. 규슈는 또한 남부에 위치해 겨울에도 따뜻한 지역이다. 동계 시즌을 앞두고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규슈 지역의 지자체 및 업체들이 대거 찾은 규슈관광설명회·상담회가 지난 14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최신 소식 및 겨울 계획을 들어봤다.


-규슈 전지역 신칸센 확대통합 개통
-로하스규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아

-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 행사의 특징이 있다면.

가장 다른 점은 일본에서 온 업체들이 부스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토록 한 점이다. 우리가 초대하는 입장이니 한국 담당자들이 무거운 자료를 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고, 한국측이 앉아 기다리고 일본측에서 찾아다니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였다. 일본 입장에서도 기다리기만 하면 중요한 업체를 못 만날 수 있는데, 사전에 업체 정보를 체크해 꼭 필요한 업체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부스에 초청받지 못한 업체는 관계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현장에서 서로 지원하고 또 소개하는 방식을 통해 보완했다.

또 하나 특징을 들자면 규슈 남부지역에서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내년 3월에 규슈 신칸센이 통합 확대 개통을 하게 된다.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85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는데, 가고시마, 구마모토, 미야자키 등지에 대한 상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일본에서도 매우 큰 이슈이며, 해당 지역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도 남부 지역 상품이 많이 개발될 예정이다.

- 이번 행사 외에 신칸센 확대 개통 및 남부 규슈 지역 홍보를 위한 행사가 별도로 예정돼 있는지.

일단 규슈관광추진기구는 규슈 전체를 아우르는 기구여서 남부 지역만을 위한 행사는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남부 규슈 지역에 있어 큰 이슈이기에 이들 지역들이 다시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및 상담회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 또 규슈 지역은 항공 뿐 아니라 부산과 규슈를 연결하는 뱃길도 다양하게 연결돼 있어 왕래가 더 쉽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KTX도 11월에 2단계 추가 개통이 있다고 들었다. 한일 공동승차권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JR규슈와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도 있을 수 있겠다.

- 이전에 로하스규슈를 론칭한 바 있다. 또 최근 JNTO는 J-루트를 통한 한국 대상 여행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규슈 지역의 겨울 프로모션 계획을 알고 싶다.

규슈 지역에서는 삼나무열차, 에끼벤 기행, 검은모래찜질 3가지 요소가 J-루트로 포함됐다, J-루트는 20~30대를 겨냥한 프로모션인데, 규슈는 중장년층에 보다 맞는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로하스규슈 역시 좀 더 느긋하고 고가의 상품으로 기획된 것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자유여행도 늘어나고 있지만, 우선 보다 강점을 가지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 로하스규슈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로하스규는 론칭한지 2년 정도 됐다. 콘셉트는 더 비용을 들이더라도 좋은 곳에서 좋은 온천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즐기자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덕분에 로하스규슈 상품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다.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것은 로하스규슈 상품이 어느 지역이나 코스가 아니라 특정 료칸 등에서 휴식을 즐기는 상품인데, 사실 처음에는 료칸의 서비스가 한국인에게 낯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잘 정착됐고, 일부 여행객은 같은 료칸을 여러 차례 이용하기도 하게 됐다. 현재 주요 여행사들이 로하스규슈 상품을 책자나 안내지로 만들면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상품이나 프로모션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FIT도 증가추세이지만 취미 등을 위한 여행인 SIT(Special Interest Travel)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트레킹이나 자전거 등으로 규슈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상품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