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개최된 ‘제2차 T.20 관광장관회의’, 아시아 관광거점 한국 공략을 위한 각종 행사 등으로 지난주는 그 어느 때보다 해외 관광당국 수장들의 방문이 많았다.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로드쇼의 첫 테이프를 한국에서 끊은 카타르관광청과 T.20 관광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 말레이시아 관광부의 사령탑을 만났다. <편집자주>

무하메드 알 누아이미
Ahmed Al Niaimi 카타르관광청장

-로드쇼 개최 … 이슬람 유적, 고급 호텔 많아
-상용 수요 많아 두바이, 이집트 등과 차별화

카타르관광청이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로드쇼를 계획하고 한국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로드쇼에는 고급 호텔·리조트부터 박물관, 스포츠 관련 업체들까지 이슬람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카타르의 매력을 알릴 업체들이 함께 방한했다.

카타르 방문단은 지난 11일 롯데호텔에서 65개 한국 여행사 관계자와 처음으로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무하메드 알 누아이미(Ahmed Al Niaimi) 카타르관광청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그동안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과 관광분야에서도 보다 진일보한 네트워크를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카타르는 비즈니스 목적지 혹은 유럽의 관문 정도로만 인식돼 있는데 매력이 넘치는 레저 여행지로서의 강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카타르항공이 서울-도하 구간에 직항 운항을 시작하면서 유럽, 아프리카, 남아공 등으로 가는 여행객들의 이용이 급증했다. 이에 관광청은 ‘카타르에서의 48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도하를 경유하는 승객들이 카타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다. 누아이미 청장은 “카타르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일주일이 필요하지만 도하에서 가까운 곳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며 “이슬람 예술박물관, 재래시장 ‘수크’, 사막투어, 걸프만에 있는 수준 높은 리조트에서의 휴식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슬람 예술박물관은 아랍 최대 규모로 3,000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관광 요소가 있고, 치안이 좋은 나라로 잘 알려진 만큼 상용 여행객뿐 아니라 FIT, 가족여행객이 머물기도 좋다는 것도 카타르의 강점이다. 누아이미 청장은 이같은 점에서 카타르는 두바이, 이집트 등 주변의 아랍 관광지와 철저히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는 레저 여행지, 이집트는 보다 대중적인 여행지라면 카타르는 상용과 레저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품격 높은 여행지라 볼 수 있다”며 “카타르는 강력한 규제로 난개발을 지양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미 MICE 여행지로 명성이 높은 카타르는 4만평방미터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와 연 5,000만명을 수용할 신 국제공항 등을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여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테니스, 골프 등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카타르관광청은 홍콩, 아시아 로드쇼를 진행하고, 오는 20~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TB아시아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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