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2000이 최근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항공홀세일의 두드러진 성장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작아졌던 패키지 부분의 꾸준한 증가도 계획하고 있어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투어2000의 지난 행보와 앞으로의 방향설정에 대해 투어2000 윤제이 전무를 만나 들어봤다.

-항공홀세일 성장에 맞춰 패키지 강화
-타사 프로모션에 무작정 따르지 않아


-현재 맡고 있는 주요 업무와 이슈는
주로 영업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항공홀세일이나 회사 내 인적관리도 겸하고 있다. 항공홀세일의 경우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전담팀은 따로 있지만 역시 신경 쓰고 있다. 처음 시작하던 시기에는 매출액이 30억원 정도였으나 이제는 2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단기간 내에 이렇게 성장하다보니 항공팀과 패키지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성장도 좋지만 양 측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이 차이를 점차 줄여나갈 생각이다.

-업무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현재 회사의 주축인 각 지역 팀장들이 젊기에 패기가 넘치고 도전의식이 강하다. 남을 따라하기보다는 우리 현실에 맞는 신선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에서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 예로 고객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해 기존 고객 관리 잘하는 것, 상담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기 등이 그것이다. 간단해보이지만 중요하다. 식사를 예로 들면 밥과 김치가 기본이다. 마찬가지로 업무에서도 특단적인 것보다는 기본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항공홀세일 부분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 매출이 신장된다는 것이 항공홀세일의 장점이다. 이외에도 상부상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좋다. 항공사에서는 공급한 만큼 좌석이 소진돼야 좋다. 항공사는 이러한 필요를 항공홀세일을 통해 대량으로 메꿀 수 있고, 고객들도 우리의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는 패키지를 해왔으니 시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좌석도 그때그때 필요한 시점이 있고 요구되는 시기가 있다. 이를 잘 조율해서 적정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우리가 가진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항공부문에서는 볼륨을, 패키지에서는 수익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항공홀세일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목표 매출액은 300억 이상이지만 이제는 너무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자 한다. 매출만 따라가기보다는 어느 정도 템포를 늦출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은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지금은 원했던 목표에 어느 정도 맞춘 상태이다. 따라서 후발업체나 타사가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영업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갈 생각은 없다. 우리는 우리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조율해 나갈 것이다. 1,000만원 당 지급하는 현금 정책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지만 이것도 6월에 하려던 것을 8월 이후에야 검토를 계속한 후 실시했다. 따라서 우리가 공격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기 보다는 합리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만약 타사가 더 경쟁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따라가기 보다는 상황을 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최근 항공사 정책이 여행사와 다른 측면이 많은데
제로컴, 그룹 좌석 축소 등은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부당하다기 보다는 스스로가 항공사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의도가 중요한데, 항공사가 여행사를 의도적으로 묵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부딪치는데 그것이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나쁘게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반대로 항공사가 죽거나 살거나 여행사가 모른 척할 수는 없다. 자기중심적 사고를 지양하고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행사로서는 선택이 적은 입장에 놓인 것이 사실이지만 여기서 최선의 방책을 찾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

*투어2000 윤J 전무는 1999년 2월 이사직을 시작으로 투어2000에서 업무를 했으며, 이후 외국인 담당, 영업부 등을 거쳐 2007년 전무로 승진해 현재 투어2000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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