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인설립 허가, 70% 물량 소화
-회원사 확충, 각종 현안 해결 등 추진

(사)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AITA, Asia Inbound Tourism Association)가 10월28일자로 서울시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공식 협회로 발돋움했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는 중국 및 동남아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들로 구성된 협회다. 중화 및 동남아권 인바운드 시장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양평 용문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추신강 회장(한중상무중심 대표)을 만났다.

-협회 역사가 꽤 긴 것으로 알고 있다.
친목도모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초대 회장은 작인여행사 왕작인 사장이었고 현재까지 7대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은 친목도모 수준의 임의단체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서울시의 정식 법인설립 허가를 받음으로써 공식적인 협회로 거듭나게 됐다. 법인설립은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사안이다. 현재 회원사는 약 80개사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체 중화 및 동남아권 인바운드 물량의 70% 정도를 소화해내는 전문성을 갖춘 협회다. 초대회장으로서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

-화교 여행인들의 협회라는 인식이 강한데.
화교 출신이 주를 이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립 당시부터 화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래서 현재 한국 국적 회원사들도 상당히 많이 참여하고 있다. 화교권이냐 아니냐보다는 중화 및 동남아권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들의 협회로 봐야 한다. 또 화교라고 해도 대부분 3세대들이고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식은 무의미하다. 본인 역시 한국에 사후 시신기증 약속을 했다.

-사무국 정비 등 향후 운영 계획은.
사무국은 기존 3명으로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5명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상근부회장을 역임했던 김진호 부회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영입했다. 부회장단 등 임원진 구성도 마쳤다. 최초 출범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 중화권 인바운드 업계의 구심체로 발전시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회원사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만 해도 120개사에 이르고 기타 동남아권 인바운드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회원 확충 여지는 충분한 상태다. 회장 위주가 아니라 철저하게 이사회 동의를 기반으로 협회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기존 관련 협회들과의 관계 정립이 궁금하다.
각각의 역할이 있고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 된다. 서울시관광협회나 KATA 등 기존 협회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고 독자적으로도 나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본인 역시 KATA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는 서울시의 허가를 받은 만큼 서울시 소재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다. 앞으로 서울시의 외래객 1,000만명 유치나 정부의 2012년 중국인 3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에도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중국 동남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며, 질과 양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발전과 업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우리의 대비와 전략도 시급한 해결과제다. 한국을 찾는 여행객의 기호에 맞는 여행상품 개발, 다양한 관광숙박 시설 확충,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 보급, 인프라 확충 등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만큼 차근차근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 잠재력이 큰 동남아 지역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협회 창립을 계기로 업계 발전과 권익 향상,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양평 글·사진=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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