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보이나요?”

하네다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 있을 때의 일입니다.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ANA 수속 카운터가 바로 뒤에 있었습니다.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양복 차림의 사람들 대화가 자연히 귀에 들어왔습니다. “ANA는 저가항공사야?”라고 화두를 던지자 “그럴걸, 국제선은 대부분 JAL이 뜨던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누군가가 “그럼 항공료는 누가 제일 싼데?”라고 다시 묻자 “JAL이 제일 쌌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ANA가 아니고?”라고 의아해 하자, “아냐, JAL이었어”라고 했습니다. 이때 마침 수속차례가 돌아와서 그 뒤 이야기까지 듣지 못했지만, 지극히 일반인의 눈에 비친 항공사의 이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 것입니다. 이미지는 그 회사의 얼굴입니다. 아무쪼록 회사가 바라는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금강산도 혼자 보면 무슨 소용!

답사를 많이 다니는 편인 A 과장은 주변 지인은 물론이고, 같은 회사 및 업계에서도 부러움을 많이 사곤 합니다. 사실 여행사에 다닌다고 여행만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A과장은 오히려 “좋은 곳 아무리 다녀봐야 소용없다. 이 아까운 풍경을 혼자 본다고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B 부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출장은 출장이기에 같이 가는 사람 신경 쓰느라 스트레스만 더 받는다고. 그냥 혼자 다니는 게 낫다고요. 특히 그 분은 전세기 상품처럼 할당을 받아 채워야 하는 경우라도, 힘든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가족은 웬만해서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과연 어느 쪽이 정답일까요?

■친할수록 금전관계는 깔끔하게

최근 다시금 잇따라 항공권 사고가 발생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B2B의 경우 서로가 고객에게서 돈이 들어오는 시점이 늦다는 것을 알기에 몇 번 거래하다보면, 돈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권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를 준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엉뚱한 피해자가 되는 것을 그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 옛말이 있죠. 친할수록 금전관계는 깔끔한 게 좋다고 합니다. 회사의 거래라면 더욱 그래야 하겠습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박우철, 구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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