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종합유선방송(CATV) 사업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관광호텔, 여행사 등 관련업계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는 뉴미디어는 일부 있으나 관광관련 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관광인식 제고 및 다가올 CATV시대에 비쳐볼 때 공사가 동사업에 참가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는 것이다.
정보화시대의 도래
컴퓨터와 전기통신의 결합으로 정보를 처리·저장·전달하는 능력의 비약적 상승으로 인간의 판단, 처리능력 또한 고도로 향상돼 21세기의 성장산업의 하나로 정보 통신산업이 지목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같은 정보화사회는 가사노동의 자동화 및 在宅근무의 일반화를 가져올 것이며 통신학습, 원격강의 및 진료, 영상회의, 영상전화쇼핑 등을 가능케 할 것이다.
또한 절도, 화재 등 가정·빌딩의 이상유무를 원격감시 할 수 있게 되고 여행대리점에서 여행·숙박정보를 컬러정지화면으로 검색이 가능케 될 것이다. 이미 일본은 관광정보 파일을 컴팩트디스크화해 실용화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있어 뉴미디어의 등장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사회 전체가 통신망으로 연결된 정보 네트워크가 형성됐고 지금까지의 추상적 대중을 상대로 한 일방통신인 매스 미디어 형태에서 쌍방향 통행방식의 뉴미디어가 등장했다.
또한 현재의 통신망은 전화, 텔렉스, 데이터통신 등 개별회선 연결과 계약체결로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기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백만가구 가입
CATV 개요 - CATV는 원래 난시청해소 목적의 지역공동 안테나의 약칭이었으나 현재는 유선TV의 의미로 정착됐는데 반도체 기술과 광케이블 같은 종합정보통신망 태동이후 본격화됐다. 앞으로 CATV는 문자·도형·그림·PC용 소프트웨어 등 대량의 디지털정보를 짧은 시간에 CATV 센터의 호스트 컴퓨터에서 TV에 연결된 가입자의 PC에 전송하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은 약 5천4백만세대가 가입해 58.6%의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고 일본은 약 6백70만세대가 가입해 20.2%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서울의 목동 상계동지역 대상 시험방송을 실시했고 이달중으로 공보처에서 운영국, 프로그램 공급업, 망사업 등 3개분야에 대한 사업자 지정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의 중계유선방송 가입세대는 약 3백만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CATV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국내 관련업계의 관심도는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CATV시대에 대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첨단 교육시스템을 갖춰 놓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획프로그램 및 구성프로그램 등을 기획·제작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경우도 있어 CATV시대 개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CATV시대는 쌍방향 통행방식의 뉴미디어이기 때문에 광고시장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公社는 정부투자기관 중 對국민 계도유관기관으로 각종 관광정보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올림픽이후 고조된 관광분야 정보수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격이라는, 대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연합통신의 참여하게 되는 연합통신의 참여요청과 함께 종합유선방송법 규정상 정부투자기관이 참여할 경우 혜택이 주어지는 점등을 감안해 참여키로 하고 타당성을 조사를 마쳤다.
公社는 정보화시대의 핵심인 뉴미디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공사의 현체제를 장기적으로 정보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현재 관광정보자동응답안내(ARS), 공중정보통신망에 제공되는 문자정보 등은 2∼3년후 기술적으로 낙후될 것으로 보여 이를 대체할 차기 정보제공 매체역할 수행을 예상해 최첨단 미디어사업의 확보로 정보 제공력을 강화키로 했다.
최신정보 제공가능
쉽게 전할 수 있는 뉴스정보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최신정보제공이 가능케 하고 관광·레저·교통뉴스의 기본편성 등으로 시사성있는 관광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음성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화상, 음성, 오이오 등의 정보를 합성한 종합적인 정보제공과 일방적인 대량정보전달 방식을 지양하고 국민·업계·외래관광객이 원하는 정보를 대화하듯이 서로 교환이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진흥·홍보활동의 대체활용을 위해 미디어 중심의 마케팅활동이 가능하도록 CATV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정보확산의 효과가 큰 해외 현지의 유선방송 매체를 활용하고 뉴스화된 정보를 분류·가공하여 현장감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사적인 이벤트에 대한 진흥 활동이 대응력을 제고하고 특정가입자를 대상으로 목표시장에 대한 공략을 용이하게 하는 등 마케딩활동의 고도화를 꾀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인식제고사업의 효율적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현재 연중 실시하고 있는 건전관광 TV계도방송의 대체가 가능해 막대한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CATV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현재 고나광단지 개발사업에 국한된 투자사업의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31억 5천만원 출자
공사가 CATV사업에 참여하는 분야는 운영국, 프로그램 공급업, 망사업중 관광·레저·교통등 시사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종합뉴스 프로그램공급업(프로덕션)이다.
납입자본금은 전체 1백50억원중 연합통신 30%에 이어 21%인 31억5천만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잔여분은 소액주주로 구성할 계획인데 관련 하위 법령 시행과 연합통신의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지분율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CATV사업 준비에 착수해 94년 6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94년 7월부터 1차년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통신이 추계한 자료에 의하면 준비기간 동안 지출된 예산은 뉴스프로덕션 운영비가 54억5천만원, 프로그램제작 용역비 81억8천만원 등 모두 1백36억3천만원이 지출된다.
1차년도인 94년 하반기에는 뉴스프로덕션 운영비 37억2천만원, 프로그램 제작용역비 60억3천만원, 연합통신 뉴스 전재료 1억원등 98억5천만원이다.
2차년도인 오는 95년에는 뉴스프로덕션 운영비 60억5천만원, 프로그램 제작 용역비 1백29억3천만원, 연합통신 전재료 2억원 등 1백91억8천만원의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2차년도까지 수입은 준비기간동안 수입이자가 13억7천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이 1백22억6천만원의 적자에 이른다. 1차년도에도 광고수입이 5억원에 지나지 않아 93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차년도인 오는 95년에는 광고수입 27억원과 가입비 수입 67억원 등 모두 94억원의 수입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97억8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손익누계가 3백13억9천만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3차년도인 오는 96년에는 뉴스프로덕션 운영비 64억5천만원, 프로그램제작 용역비 1백42억2천만원, 연합통신 전재료 2억원등 모두 2백8억7천만원의 지출이 발생되는데 수입은 광고수입 1백36억원, 가입비 수입 1백68억원 등 3백4억원에 이르러 당기순이익이 95억3천만원의 흑자로 전환되게 된다.
이로인해 손익누계는 2백18억6천만원의 적자로 줄어들게 된다.
4차년도인 오는 97년에는 뉴스프로덕션 운영비 73억7천만원, 프로그램제작 용역비 1백65억4천만원, 연합통신 전재료 2억원 등 2백41억1천만원의 지출이 발생하고 수입은 광고수입 1백62억원, 가입비 수입 2백2억원등 3백64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이 1백22억9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손익누계도 95억7천만원의 적자에 그칠 전망이다.
98년 손익누게 적자탈피
5차년도인 오는 98년에는 뉴스프로덕션 운영비가 79억1천만원, 프로그램 제작 용역비가 1백93억1천만원, 연합통신 전재료가 2억원 등 2백74억2천만원이 지출되고 광고수입 1백75억원, 가입비 수입 2백35억원 등 모두 4백10억원의 수입을 올려 법인세 14억5천만원을 납입하고도 1백21억3천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손익누계도 적자에서 25억6천만원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공사는 뉴스 프로덕션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 준비사항은 종합유선방송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공보처의 허가 일정에 의거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보는 지난 9일 鄭元植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CATV의 보도프로그램 공급업에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대기업과 그 계열 기업이나 방송법에 의한 방송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을 1백분의 5이상 소유한 자는 보도프로그램 공급업을 행하는 법인을 경영하거나 그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고 정해 대기업의 CATV사업 참여가 배제됐다.
따라서 공사가 추진하게 되는 CATV사업은 대기업의 배제 등으로 인해 한결 용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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