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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아카디아에는 큼직한 수영장이 3개 있다. 한 겨울 추위를 피해 푸켓을 찾은 여행객들이 파라솔 아래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책을 읽으며 쉼을 누리고 있다


카론비치를 마주하고 있는 8만평의 광대한 부지에 자리한 힐튼 아카디아는 다채로운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로 여행객들이 푸켓에서 기대하는 모든 요건을 충족시켜 준다. 풀빌라는 심심하고 적적해 싫고, 그렇다고 시끌벅적한 리조트는 질색인 여행객에게 힐튼 아카디아가 정답이다.

푸켓 글·사진=최승표 기자 hope@traveltimes.co.kr


■바다와 숲 사이 천상의 공간

방콕 이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힐튼 아카디아는 모든 면에서 푸켓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디아 리조트가 꾸준히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끊임 없이 변화를 거듭한 까닭이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힐튼에 경영을 맡긴 후,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로 거듭났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고객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호텔 측에서 마련한 간이 차량, 태국의 주요 교통수단인 툭툭을 길게 늘여놓은 듯한 버스를 타고 로비까지 이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으로 발생되는 소음을 차단하겠다는 호텔 측의 배려다. 로비에 도착하자 대형 요트의 돛을 연상시키는 차양이 천장에서부터 늘어져 있다. 널찍한 로비 한켠에서는 흥을 돋우는 재즈 연주가 들려오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한켠을 수놓은 풍경이 어우러져 객실까지 가기도 전에 마음은 누그러질대로 누그러진다.

3개 동, 676개의 객실로 구성된 아카디아는 워낙 규모가 커서 일부 숙소는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카론 비치(Karon Beach)를 마주하고 있는 객실이 있는가 하면, 호텔 뒤켠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숲이 보이는 객실도 있다. 어디를 봐도 풍족한 푸켓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에 저마다 매력이 있다. 호텔 곳곳에 자리한 불교식 건물들이 있어 오리엔탈리즘을 적절히 녹여냈다.

■수영장만 3개…다채로운 부대시설

아카디아가 내세우는 최대의 자랑거리는 다채로운 부대시설이다. 워터슬라이드까지 갖춘 3개의 수영장은 야자수에 둘러싸여 있고, 간이 폭포까지 있어 계곡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골프 퍼팅 연습장, 테니스 코드, 스쿼시 코트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이 있어 가족여행객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넓디 넓은 리조트를 제대로 이용하는 데에만 사나흘은 족히 걸릴 듯 하다. 여기에 리조트 바로 앞에는 카론 비치가 펼쳐져 있어 바닷물과 수영장 중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사실 아카디아는 졸리튜드 풀빌라와 같은 주인이 소유하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호텔을 물려 받은 마이뜨리 나루캇피차이(Maitree Narukatpichai) 사장은 호텔 개발 및 경영 전문가로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카디아 리조트가 있는 8만평의 부지 중 공터로 남아 있는 2만4,000평의 공간에 레지던스급 호텔을 신설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국인 여행객 중 다수는 푸켓에 5일 이상 머무는 경우가 없지만 장기투숙하는 여행객이 차츰 늘면서 3~4성급 레지던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마이뜨리 사장은 “푸켓에서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레지던스는 물론 공항 부근에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넓디넓은 부지에 경제적인 레지던스가 들어선다는 것, 한국의 젊은 여행객들이 열광할 일 아니겠는가. www.hilton.com/Phuket


■허니무너부터 MICE까지 모두 충족

힐튼 아카디아는 넓은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니무너부터 가족여행객, 패키지 및 MICE 단체까지 두루 사랑받는 이유를 꼽아봤다.

♥허니문 허니문 용 리조트는 무엇보다 조용하고 청결해야 한다. 힐튼 아카디아는 이 모든 요건을 충족시킨다. 푸켓에서도 맑은 바닷물로 유명한 카론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4년 힐튼이 체인을 맡은 후로 꾸준히 레노베이션을 하고 있는 만큼 시설 또한 첨단을 자랑한다. 15채의 빌라로 이뤄진 최고 수준의 스파도 이용해 볼 만하다. 한국 신혼여행객들은 리조트 2박, 풀빌라 2박을 선호하는데 풀빌라에 앞서 머물기에도 적합한 리조트다.
♥가족여행객 가족 단위 혹은 친구들끼리 여행하려면 리조트가 심심해선 안된다. 다채로운 부대시설은 아카디아가 왜 가족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지를 증명해준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키즈클럽, 다양한 수영장 및 스포츠 액티비티 시설은 물론 요가·쿠킹클래스, 초상화 그리기 등 재미나는 요소가 아카디에는 많다.
♥MICE 아카디아는 방콕 이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을 비롯해 회의실 및 연회장이 10여개가 있고, 최대 400명까지 환상적인 저녁 이벤트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한국 인센티브 단체가 가장 선호하는 리조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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