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아 칼럼] 내가 만들어 가는 한류!
[한경아 칼럼] 내가 만들어 가는 한류!
  • 여행신문
  • 승인 2011.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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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 관광학 박사
katiehan@visitkoreayear.com

지난 10일 ‘콘텐츠 정책 대국민 업무 보고’에서 슈퍼쥬니어의 이특씨가 한류문화에 대한 업무보고를 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또한 그 전날에 있었던 ‘가온차트 2010년 시상식’에서 수상한 슈퍼쥬니어와 소녀시대 같은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함께 나온 기사가 온라인상을 가득 채웠다.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한류열풍은 배용준과 최지우라는 초대형 스타를 낳고 나아가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을 많은 배우들에게 부여했다. 이후 한류가 있다, 없다 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러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 무색하리만큼 현재 특히 일본과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 중동, 유럽까지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로 시작된 한류가 한식, 한국미술, 한국공연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하여 발전하다 K-pop를 만나며 폭발한 모양새다. 이제는 아시아권 어느 나라를 가나 우리의 자랑스런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이나 책자, 화보 등을 익숙하리만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TV에서는 그들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태국에서는 한국 아이돌스타의 의상을 입고, 그들의 춤을 추는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정례적으로 열린다.

한류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문화현상이 되고있다. 베트남에서 요즘 인기있는 직업이 한글을 써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역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가판을 펴고 베트남사람들의 오토바이나 헬멧에 한글 글자를 써주는 직업으로, 헬멧에는 한국 사람들이 보기엔 피식 웃을 수 있는 ‘가방’이라든가, ‘선풍기’라든가 한글 모양을 갖춘 그냥 단어들이 쓰여진다. 하지만, 그들은 그 한글이 쓰인 오토바이에 무한 애정을 쏟고 나아가서는 한글을 직접 배우기에 나서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맘속에서 동경해 마지않던 한국이란 나라, 그 나라에서 정말 배용준과 같은 따뜻한 미소를 가진 택시운전사를 만나고, 슈퍼쥬니어같은 멋있는 패션감각의 청년들에게 친절한 길안내를 받는다면, 한국이란 나라는 그 사람의 머릿속에 그려왔던 나라보다 훨씬 좋은 나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꿈꿔왔던 동경의 스타가 사는 그 곳에 스타의 미소는 없고, 불친절하고 무시당한 기억이 존재한다면, 이 나라와 함께 스타의 이미지도 퇴색되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그냥 망설이며 길안내를 피했던 외국인 관광객, 어쩜 그에게 있어 한국이라는 나라는 평생을 꿈꾸며 오고 싶어했던 스타의 그 나라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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