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제휴체결 등 꾸준한 성장
-선택의 폭 넓고, 포인트 제도 우수해


온라인 호텔예약사이트인 아고다닷컴(Agoda.com) 역시 다른 해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지사 개설은 물론 지난해에는 국내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한 B2B 판매에도 나섰다. 아고다닷컴 로버트 로젠스타인(Robert Rosenstein) 사장 및 CEO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아고다가 한국 시장에서 이룬 구체적인 성과가 궁금하다.
시장별 성장률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시장에서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 아고다는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의 존재감(Pres-ence)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호텔 선택폭, 한국어 지원 등으로 아고다 상품이 한국인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한국시장에서의 확장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XML을 통해 다른 에이전시에 상품을 파는 B2B 사업도 시작했다. 향후 에이전시 확충 계획은 어떤가.
아고다는 한국의 여러 유명한 여행사에 호텔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여행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나투어와 제휴를 체결했다. 아고다는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또 얼마나 많은 B2B 파트너와 일할 것인가를 모두 신중히 고려한다. 아고다는 파트너 선정시 독특한 배포 또는 구성 능력을 지닌 브랜드인지 중점적으로 살핀다. XML은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많은 기술 중에 하나일 뿐이다.

-다른 경쟁 회사들과 비교해 아고다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점은 아고다 포인트 제도(Agoda Reward Program)이다. 아고다 사이트에 등록된 16만개 이상의 호텔에서 예약을 할 때마다 아고다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포인트는 수 천개 이상의 전세계 호텔을 예약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 숙박을 할 수도 있다. 아고다와 함께 하는 호텔은 예약 즉시 확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정보를 받아 호텔 측에 문의하는 불필요한 기다림이 없다. 아고다는 공정한 가격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으며 호텔들 역시 이 점을 매우 당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신 아고다는 호텔측에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 호텔 측이 직접 관리하며 유용한 채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약 취소수수료는 아고다의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예약 취소 제도는 아고다의 방침이 아닌 호텔의 방침이다. 더 좋은 요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취소 제도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좀 더 유연함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제한이 적은 요금도 제공하고 있다. 아고다가 추구하는 것은 호텔과 협력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고다를 통해 많이 판매된 지역은 어디인가?
한국 여행객들이 2010년도에 아고다를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발리, 보라카이, 세부 같은 섬 휴양지와 방콕,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주요 도시다.

-아고다는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호텔가격을 제공하지만 아시아 밖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모회사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의 상품을 공유하고 있는데 실제 현황은?
현재 아고다는 아시아 밖에서도 좋은 가격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고객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아고다에서 빠르게 성장한 부문 중 하나가 바로 아시아인들이 아시아 밖으로 여행을 하는 경우다. 덕분에 아고다가 아시아 밖에서도 좋은 가격을 제공한다는 점도 많이 알려지게 됐다.

-서울 사무실의 역할은 무엇이며 업무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서울 사무실은 호텔과 가까이 일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호텔 인벤토리/목록을 관리하고 있다. 각 호텔의 목표와 계획에 발맞춰 아고다는 호텔이 원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호텔의 필요와 트랜드에 맞춰 디자인한다.
예를 들어 성수기에는 조기 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미리 매진되게 하고, 비수기에는 마감 임박 프로모션을 통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실시간으로 아고다(agoda.co.kr)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서울 사무실은 또 B2B 파트너를 돕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