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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롱청(영성)을 연결하는 대룡훼리가 지난해 연간 수송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중 뱃길을 운항하는 화객선사 가운데 처음이다. 대룡훼리 이건석 총괄팀장이 대룡훼리 및 화객선사 현황을 들려줬다.


-지난해 평균탑승률 94.5% … 함께 노력
-2012년에 서산 - 롱청 쾌속선 개설 예정

-지난 겨울, 여러 선사에서 프로모션 요금이 한중 노선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룡훼리가 유독 20만명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지난해 대룡훼리는 총 21만450명을 수송했다. 단일 노선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숫자만 들으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평균 탑승률은 94.5%였고, 몰릴 때는 70명씩 대기하는 날도 있다. 그래도 대룡해운 정홍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또 상인질서위원회 등이 협력해줘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올해 취항 10주년이 되기도 하지만, 평택은 인천과 달리 여러모로 불리하다. 후발주자이고 인프라도 부족했다. 특히 접근성 면에서 그러하다. 인천이야 지하철도 있고, 대중교통이 편리하지만 평택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인천이 서울이나 수도권 위주라면, 평택은 경기 및 지방 수요를 잡기에도 좋다.

-대룡훼리 선박이 지난 2009년에 바뀌었다.
대룡훼리는 지난 2001년 10월 평택-롱청 구간에 첫 취항했으며, 800명 정원의 대룡호를 운항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에 700명 정원의 롱샤호로 변경했다. 롱샤호가 여객 정원이 기존에 비해 적은 편이긴 하지만 다인실이 8~10명이고, 4인실이 26개인 점 등 여객 편의는 제고됐다. 그래서 선박교체로 1항차당 탑승인원이 100명이 줄었음에도 전체 여객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11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인해 일본 수요가 많이 중국으로 전환되고 있다.
맞다. 일본으로 예약돼 있던 학생단체가 모두 취소됐고, 중국으로 바꾸기 위해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아무래도 예산 등을 감안하면 중국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봄 뿐 아니라 여름, 가을에도 중국으로 학단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팀 규모나 상황에 따라 타선사와 연합하기도 하고, 행사 진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름과 가을 단체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 영업도 최근에 다녀왔다. 한 두 해 하고 끝이 아니기에,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에 따라 운수권을 대룡해운이 받았다.
지난해 열린 한중해운회담에서 새롭게 대산항과 롱청 용안항을 연결하는 항로가 채택됐다. 서산-롱청 구간은 339km로 한중 뱃길에서 가장 짧은 노선이다. 이에 따라 대룡해운에서는 이 구간에 2012년부터 쾌속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1일 왕복 스케줄로 주6회 운항하고, 탑승인원 800명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계획은.
지금 대룡훼리는 상인이 500명 가까이 탑승하고 있다. 타 선박사 대비 한국인 상인의 비율이 높고, 이는 지난해 20만명 돌파에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중 FTA가 적용되면 상인의 비율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대룡훼리는 타선사에 비해 일찍부터 수학여행 상품도 개발하고, 단체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또 일본 선박 여행이 대중화됐듯이 중국 선박여행도 향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대룡훼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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