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南亞국가 화합의 場으로 다가서""
세계는 하나! 아시아도 하나! 아시아권 가족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아시안 빌리지」가 지난 1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페리터미널 옆에 조용히 개장됐다.
총공사비 6천만 싱가포르달러를 들여 개장된 「아시안 빌리지」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다문화 전시 및 오락공간이다. 「아시안 빌리지」는 동아시아권, 남아시아권, 동남아시아권으로 대분한 지역별 아시아권 국가들의 생활상과 흥겨운 오락시설이 겸비된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각 아시아권 국가들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만을 모아 각국의 독특한 고유 문양, 색상등을 이용해 생활모습, 문화, 공예품 그리고 식생활형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건축법이나 국가별 생활양식에 관한 디자인, 사용된 재료, 용품등은 각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철저한 실증을 통해 제작, 구성돼 사실적 모습이 더욱 실감나게 한다.
또 온가족이 흥미와 모험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는 11가지의 놀이시설을 갖춘 「어드벤처 아시아」는 그 옛날 말라카해협과 남지나해를 휩쓸었던 해적들을 주제로 꾸며져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이외 올해말경 개장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빌리지 극장」이 아시안빌리지 중앙부에 자리잡게 돼 각종 아시아 민속제가 이곳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아시아권 국가의 우의와 화합의 장으로 다가설 「아시안 빌리지」를 자세히 알아보자. <편집자 註>
「아시안 빌리지」는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세지역을 주제로 각 지역별 주제마을과 놀이기구 시설이 자리잡은 「어드벤처 아시아」 아시아권 나라들의 민속 한마당을 치러낼 「빌리지 극장」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마을에서는 화려한 거리 민속공연이 실시되고 각국의 고유 음식들이 독특한 향기를 실어나르며 방문객을 유혹한다. 또 전통 민속공예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색다른 다문화를 경험케 한다.
비록 각국의 주제마을이 그 나라의 특정시대나 배경을 주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건축구조나 조경·풍경 등은 독특한 국가별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여러나라의 이국적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동아시아지역 : 중국과 일본을 대표적인 국가로 구분했다. 거대한 토루스 관문을 지나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 중국과 일본의 건축양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일본 남서부지역의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일본식 건물의 상점에서는 아기자기한 일본식 공예품을 판매하며 중국음식점과 카페에선 중국식 전통양식의 건축물을 발견하게 된다.
남아시아지역 : 동아시아지역을 지나 조그마한 샛강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면 남아시아 주제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3개의 몽고식 천막과 야외바자회장이 제일 먼저 방문객의 입장을 반기게 된다. 이곳은 인도와 스리랑카를 대표적인 나라로 꾸며 놓았다. 그래서 인도와 스리랑카의 수공예 품목중 하나인 몽고식 천막을 선보인 것.
물론 이곳에서도 인도예술과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강물에 둘러싸인 잠자는 조용한 어촌을 연상케 하는 것.
강가에 꾸며져 있는 해산물 음식점에서의 저녁식사도 일품이다.
동남아지역 : 3곳의 주제마을 중 가장 규모가 방대한 곳이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을 포괄하는 동남아시아의 전형적인 생활상이 한곳에 집약됐기 때문이다.
▲태국 : 태국을 상징하는 「물」을 주제로 꾸며져 있어 인상깊다. 운하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태국 민속공예품 상점이 이국적인 태국의 특징을 나타낸다. 높고 완만한 곡선으로 건축된 태국식 건축물은 방문객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필리핀 : 그림같은 성문이 우아하고 매력적인 필리핀 세계로 방문객을 유혹한다.
세부저택, 비건저택과 같은 필리핀식 구조물이 입장순간 필리핀의 풍취를 느끼게 하는데 성벽내 도시를 특징으로 내세운 비건저택은 그 옛날 북부 필리핀에 위치했던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고.
마을 오른편에는 우림지역의 열대풍 낭만을 물씬 풍기는 강가식당이 방문객의 식욕을 돋우게 한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 말안장 모양의 지붕이 특이한 서부 수마트라 미낭카바우 대저택이 이곳의 특징이다.
또 말레이시아의 아타프지봉을 상징하는 캄풍이 줄지어선 거리에서의 식사도 말레이시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드벤처아시아
말라카해협과 남지나해를 장악했던 해적왕자와 그 일행들이 그들의 마지막 보루인 「어드벤처 아시아」를 놓고 방문객들을 위한 보물창고의 공개를 서슴치않고 있는 곳.
「어드벤처 아시아」 곳곳에서 해적왕자와 그 일행이 출현해 재미를 더해주는 이곳에는 11가지의 놀이시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놀이시설은 12세이하의 어린이용, 가족용, 13세이상의 청소년과 어른용의 세가지로 구분돼 있다.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인 수풀림 사이로 드문드문 눈에 띄는 놀이시설이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해적소굴에 있는 난파된 해적선을 걸어서 지나오면 흥미와 모험이 가득한 놀이공원이 펼쳐진다. 산을 구비도는 궤도열차 미스터리마인을 타거나 방콕의 유명한 톡톡을 타고 방콕거리를 운행하는 것도 이채로울 것이다.
빌리지 극장
올해말경 개장될 예정이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공연극장을 연상케 하는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인데 짚을 엮어서 얹은 초가지붕에 원목을 기둥으로 세운 통나무 구조물이 주를 이룰 것이다. 색색의 커튼 뒤에서는 아시아의 민속춤과 노래, 축제행사가 준비될 것이며 이는 아마추어서부터 유명한 연예인들에게까지 개방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는 비스듬히 경사지게 포장된 관람석에 준비돼 관람객들이 편안히 무대를 구경할 수 있게 꾸며질 예정인데 테이블이 놓이게 되면 약 4백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극장식으로 의자만 배치할 경우 8백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빌리지극장은 열대지방의 흥겨운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 위해 「아시안 빌리지」중앙부에 위치할 예정이다.
로고
로고의 디자인은 아시안빌리지를 구성하는 주요요소인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빌리지극장을 의미한다.
이 네가지 요소는 원형의 사분형으로 나뉘어 있다. 이는 아시아권 국가간의 화합과 조화를 상징하며 문화와 관습의 환상적 융합을 의미한다. 특히 중앙의 십자무늬는 아시아 민족간의 평화를 나타내며 관습과 생활양식의 정신, 중심을 뜻한다.
사분원에 그려진 4마리의 동물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의미한다.
동아시아는 학이다. 동아시아 대표나라인 중국, 일본 등지에서 학은 장수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새로 종종 그림, 나무조각, 의류 등에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시아는 코끼리를 상징동물로 선택했다. 코끼리는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 남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는 국가행사나 축제때 군주와 동일한 성역으로 간주, 코끼리를 위엄있는 동물로 섬겼기 때문.
동남아시아는 이 지역에서 가장 친숙한 동물인 원숭이를 상징동물로 했다.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우화도 원숭이의 지혜, 기지를 찬사하는 내용의 많은 것에 연유한다.
마지막으로 공작이 빌리지극장을 상징하는 새로 지정됐다. 이는 이국적인 문화와 휘황찬란한 무대공연이 기대되는 빌리지극장의 분위기와 공작의 아름답고 다양한 깃털 색깔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적갈색과 초록색의 물결무늬 경계선이 사분원 둘레에 그려져 있는데 이는 「아시안 빌리지」를 탄생케 한 제작자, 기능공, 공예기술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외 「어드벤처 아시아」의 마스코트는 어린 해적왕자다. 종래 알고 있던 약탈과 파괴를 일삼던 해적의 이미지와는 달리 이 어린 해적왕자와 그 일행들은 「어드벤처 아시아」주위를 돌면서 입장객을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이곳을 보호하는 착한 해적으로 등장한다.
아시안 빌리지 안내
▲위치 : 센토사섬 페리터미널 옆. 센토사섬은 3백76ha이며 아시안빌리지는 8ha를 차지한다.
▲요금(싱가포르달러) : 입장료는 어른 4달러, 어린이(3∼12세) 2달러, 어드벤처 아시아 놀이기구는 1∼3달러.▲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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