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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의 보석 같은 바다와 태평양의 푸른 하늘이 겹쳐져 감탄을 자아내는 사이판은 워낙 휴양지로 유명해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연중 27도 정도의 기온으로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으며 쇼핑, 관광, 휴양 등에 적합해 그야말로 ‘천국에 가까운 낙원’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판.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의 거리에 이처럼 매력 넘치는 섬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다양한 개성이 살아 숨쉬는 사이판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사이판 글·사진=김명상 기자
취재협조=마리아나관광청, 하얏트리젠시사이판 www.saipan.regency.hyatt.com


■사이판의 명동 가라판

사이판 최대의 번화가 가라판(Garapan)은 사이판 중심지의 심장 역할을 하며 2차대전 당시 괌에 수용되었던 차모로족이 돌아와 최초로 건설한 거리다. 약 1km에 달하는 하얀 모래가 멋들어진 마이크로 비치를 중심으로 대형 리조트 호텔, 관공서,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고, 충분한 밤문화가 발달한 만큼 여행객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곳.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가라판보다 적합한 곳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브랜드숍과 현지 로컬 기념품 숍을 동시에 만나고 싶어 하는 일행을 위해 호텔 측은 DFS갤러리아를 추천했다. 면세점인 DFS갤러리아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현지 특산품 매장까지 구비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또한 바로 옆에 붙어있다시피 한 아이러브사이판 (I♥Saipan)은 컵받침, 인형, 티셔츠, 머리핀, 병따개 등 간단한 기념품 위주의 상점이다. 부담스럽지 않고 특색 있는 물품들이 많으니 같이 들른다면 별도의 쇼핑지를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하다.

■저렴하고 다양하다! 스트리트마켓

가라판 시내 근처의 피에스타 호텔 정문 앞길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스트리트마켓(Street Market)이 열린다. 야시장으로 통칭되는 이곳에서는 현지 음식점이 거리에 매대를 설치하고 자신들의 음식을 종류별로 싸게 파는 것이다.

각종 차모로 현지 음식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웨스턴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늘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특히 선택 음식이 1달러 내외로 저렴하다. 가격에 놀라고 종류의 다양함에 놀라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주저없이 골라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근처 긴파치 레스토랑에서는 맥주나 물 등의 음료만 주문하면 음식은 밖에서 가져다 먹어도 무방하다. 거리에서 먹는 것이 불편하다면 적극 이용할 만한 곳이다. 일행이 여럿이라면 선택한 음식을 테이블에 펼쳐 놓기만 해도 세계의 식탁이 열린 듯 보일 것이다.
긴파치레스토랑 670-234-6900

■그저 감탄하는 곳 마나가하 섬

마이크로 비치에서 바라본 마나가하(Managaha) 섬은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닿을 듯 가깝다. 보트를 타고 다가간 마나가하섬의 바다는 처음에 짙은 코발트 빛을 내보이지만 점차 가까워질수록 투명한 에메랄드 빛을 내비치며 ‘사이판의 진주’라는 표현에 수긍하게 한다. 수심을 알 수 없는 바다는 바닥까지 또렷하고, 하얀 산호마저 손을 담그면 잡힐 듯 보인다.

예쁜 열대 물고기와 스노클링을 즐기고 바다를 만끽한 후 본섬으로 돌아올 때는 패러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하늘에서 본 마나가하섬의 바다는 가히 환상적이란 표현이 모자라다. 패러세일링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내려오는 순간까지 모든 감탄사를 연발해도 부족한 자연의 풍경이 타원을 이룬 지구 위에 놓여 있다. 투명하고 푸른 물빛, 아마도 바다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빛깔. 사이판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비경일 것이다.

■사이판의 특급 리조트
하얏트리젠시 사이판

하얏트리젠시 사이판은 남국의 열대 정원 속을 재현한 듯한 풍경과 산호초로 둘러 싸여 있어 그림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곳으로 사이판에서도 최고급 휴양 리조트로 꼽힌다. 지리적으로도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에 위치해 스트리트마켓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며 쇼핑, 관광, 골프,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태양의 고도에 따라 하루에도 일곱 번씩 빛깔이 바뀐다는 사이판 최고의 해변, 마이크로 비치를 접하고 있어 편안하고 여유 있는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하얏트의 명성답게 수준 높은 음식과 격조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만족도가 높다.

객실은 177개의 게스트룸, 70개의 그랜드룸, 66개의 리젠시클럽, 1개의 스파스위트, 5개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다. 주변 시설도 여행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로비를 지나 비치 쪽으로 가면 열대의 분위기를 물씬 전하는 트로피컬 정원으로 둘러져 있다. 사이판 자체가 휴양섬이라는 것을 감안, 호텔 내에서도 열대정글의 풍성함은 물론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과 휴양이 가능한 조경시설을 준비했다.

레스토랑과 바는 총 9개가 준비돼 있으며, 스시, 사시미 등 오리엔탈 스타일을 접목한 아메리칸 스타일 뷔페를 제공하는 킬리카페&테라스(Kili Cafe&Terrace), 일본의 생선 시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미야코(Miyako), 정통 이탈리안 세프가 직접 전담해 각종 이탈리안 메뉴를 선보이는 지오바니스(Giovanni’s), 흥겨운 음식 묘기를 즐길 수 있는 철판요리(Teppanyaki), 황홀한 선셋비치와 무드 나이트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비치 바비큐 등도 방문객의 기호를 철저히 맞춰준다.

주소 Box 5087, Capital Hill Rural Branch, Saipan, Mariana Islands, Micronesia 96950
전화번호 1-670-234-1234
홈페이지 http://saipan.hyatthotel.co.kr/
부대시설 슬리퍼, 안전금고, 미니바, TV, 전화, 에어컨, 치솔, 치약, 목욕용품, 헤어드라이기, 객실카드키, 마나가하 라운지, 리젠시클럽 라운지, 킬리카페, 로비라운지 등에서 무선 인터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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