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에 대한 신용카드 회사들의 가맹점 수수료가 최고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호텔계가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한국관광협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인 B·C, 국민, L·G, 위너스 등과 외국계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스터, 다이너스, 비자, JCB 등의 신용카드사들은 관광호텔이 포함된 숙박업 가맹점 수수료율을 2.4∼5%까지 적용하고 있어 부당한 경비 부담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경남지역 관광호텔의 경우 수수료율이 천차만별인데다 동일 지역내 동일 신용카드사인데도 업체에 따라 요율이 차등이 있어 일부 업체들이 이의 개선을 해당 카드사에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카드가맹점에서 탈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의 경우 A카드사는 특2급인 다이아몬드 호텔에 3.5%, 1급인 부곡하와이, 부곡 로얄관광, 충무관광호텔, 김해관광호텔 등에는 5%, 2급인 통도사 관광호텔, 태화 호텔에도 5%, 2급인 올림픽관광 호텔은 4%를 적용하는 등 특정한 기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과광호텔을 숙박업에 포함시켜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유통업은 1∼4%, 요식업 3∼5%, 의류·피혁 3∼5%, 관광·자동차 1.5∼5%, 문화·스포츠 3∼5%, 보건·위생 3∼5%, 보험·서비스 1.5∼5% 등에 비해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호텔의 자본력과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일반요식업 수준보다 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것이 업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의 특1급 C호텔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66%가 카드결제로 집계됐고 카드수수료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도 1.85%에 달해 카드수수료율이 항공사 수준인 1.5∼2%정도로 낮아질 경우 경영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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