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자유화·신규 노선” 말만 들어도 설레는 저비용항공사- LCC만 5개… 국내 항공사 운수권 확보전쟁 예고
[커버스토리] “자유화·신규 노선” 말만 들어도 설레는 저비용항공사- LCC만 5개… 국내 항공사 운수권 확보전쟁 예고
  • 여행신문
  • 승인 2011.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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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항공자유화가 체결된 국가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에콰도르, 스페인, 라오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대만 항공회담을 통해 김포-송산 노선 개항이 기정사실화 되는 등 하늘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극동 러시아 지역에 대한 항공자유화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41면> 잇따른 항공자유화, 추가노선 개통과 국내 LCC 생존의 역학구도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운수권 배분 절차에 따라 LCC진출 판가름
-“블라디보스톡 자유화는 아직까지 부정확”




■항공자유화 기조와 국내 저가항공사

국토해양부는 올해 초부터 세계 여러 국가와 항공자유화 혹은 공급석 확대에 합의하고 있다. 올해 합의된 항공자유화는 5월 스페인, 6월 태국·베트남 9월 라오스, 10월 캄보디아 등이다. 공급좌석 확대는 지난 3월 인천-영국 런던(주6회 추가), 11월 인천-프랑스 파리(주1회 추가), 최근에는 인천-도원공항 주1,000석 추가, 김포-송산 개항 등이다. 이렇듯 적지 않은 지역에서 공급확대가 이뤄졌거나 이뤄질 예정이지만 LCC 입장에서는 동남아, 타이완 정도에만 운항할 수 있다. 국내 LCC가 보유하고 있는 주력 항공기는 B737 시리즈로 현재 최장거리 운항 지역은 비행시간 6시간 이내 지역 정도이다. 따라서 자유화 지역인 스페인은 LCC의 시장이 아닌 셈이다.

국토해양부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자유화 계획을 밝히면서 ‘LCC의 운영확대’를 주요 목적으로 들은바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지정항공사 제도 철폐로 운항 제한이 사라진 방콕 노선은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운항을 하고 있다.

■김포-송산, 벌써부터 물밑작업 중

김포-송산공항 노선이 열릴 것이라는 추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이에 외국항공사는 물론 국적항공사들도 김포-송산 취항에 필요한 준비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11일 양국 항공회담을 통해 김포-송산 양국 각 7회(총14회)를 조건으로 항공노선 개항에 합의하면서 한국-타이완 항공업계에서는 이미 보이지 않는 운수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LCC들은 ‘생존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운수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LCC들이 취항하는 곳은 태국·필리핀·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관광·휴양지 위주이고 그나마 상용 노선은 인천-나리타, 김포-오사카, 인천-홍콩, 부산-나리타 정도에 불과하다.

관광·휴양지는 시기별 탑승률 차이가 큰 탓에 안정적인 수입 창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LCC들은 상용노선에 큰 관심을 갖는다. 이번 김포-송산 노선은 LCC가 안정적으로 운항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상용 노선이될 것이 유력하다. 한 국내 저가항공사 간부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포-송산 개항이 현실화 된 것”이라며 “자유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을 통해 운수권을 배분하겠지만, 현재 LCC가 진입할 수 있는 노선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LCC 업계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취해온 LCC 노선 확대 기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방콕,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과의 항공자유화 목적 중에 하나로 국내 저가항공사의 취항기회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 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초 인천-나리타 노선에 이스타항공에 주7회 운수권을 배분했듯이 김포-송산 구간도 LCC에 배려하지 않겠냐”라고 내다봤다.

■ 극동러시아 자유화설은 불확실

그러나 항공운수권 배분은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배분되기 때문에 LCC에 운수권이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운수권 배분이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는데, 항공사마다의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재정적 기초 및 기재 적정성 ▲시장개척 기여도 및 노선 활용도 등이 평가 항목이다. 때문에 운항 역사가 짧은 LCC에는 불리한 게 사실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내년 초에 운수권 배분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LCC에 우선배분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공식 절차를 통해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송산 등의 운수권 배분은 예전의 사례에 비춰볼 때 내년 2월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CC들은 외신을 통해 보도된 극동러시아 지역인 블라디보스톡과의 항공자유화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북방지역 중에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여서 LCC의 운항 지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현재 블라디보스톡에는 대한항공이 주7회, 블라디보스톡항공이 주3회를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항공자유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자유화에 대한 보도는 러시아에서 나온 것인데, 러시아 쪽이 자유화를 한다고 해서 양국이 서로 자유화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러시아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확인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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