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부실로 지난 1월23일 부도를 내고 경매에 붙여졌던 서린호텔(대표 이종성. 서울 종로구 서린동)이 1백82억 원에(주)갑을 그룹에 낙찰됐다.
지상 20층 지하 2층, 2백11개의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서린호텔은 지난 18일 서울민사지법서 열린 경매에서 당초 감정평가액인 2백21억3천 여만 원 보다 40억 여 원 정도 싼 가격에 경락 됐다.
그러나 갑을그룹은 이 호텔은 계속 관광호텔로 운영할는지 주차장 시설 문제 등으로 오피스빌딩으로 개조할 것인지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린호텔은 지난 78년 경영주 이씨가 서린개발을, 81년에 서린전자 등 계열사를 설립, 다른 업종에 진출, 경영 부실로 2개 사 모두 문을 닫고 부채부담을 안고 호텔을 운행해오다 서울신탁은행, 외환은행 등에 지급 제시된 2억7백만 원의 어음과 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
해방 후 서린여관으로 출발, 지난 73년에 관광호텔로 개관한 이 호텔은 반세기 동안 줄곧 숙박업을 해와 정객들은 물론 서울토박이들에겐 추억이 어려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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