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떠오르는 중국 신상 태항산-중국 10년째 장자지에(장가계) 타령 거대한 태항산맥 히든카드 될까"
"[커버스토리] 떠오르는 중국 신상 태항산-중국 10년째 장자지에(장가계) 타령 거대한 태항산맥 히든카드 될까"
  • 여행신문
  • 승인 2012.06.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신상품에 목 말랐던 중국 상품 담당자가 중국 태항산(太行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백두대간과 맞먹을 크기의 태항산을 놓고, 여러 업체가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현지는 현지대로, 한국의 여행사는 여행사대로 태항산을 상품화하고자 분주하다. 그러나 손님의 인지도가 아직까지 낮은 등 태항산 상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태항산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점쳐 보았다. <편집자주>

-개발 후 사스 뭇매 … 최근 입소문 타
-너도나도 뛰어드는 형국, 우려 목소리도




■2008년 첫 단추…전년 대비 150% ↑

최근 태항산(太行山, 타이항산)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태항산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정도다. 특히 태항산 관광의 대표적인 풍경구인 린저우(임주)의 태항산 대협곡 인근에서는 4월 말부터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동차가 환산선에서 왕상암까지 운영되는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태항산 개발이 본격화된 시기는 2008년 경이다. 상품 개발 후 사스 등 중국여행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상품이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거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태항산의 10여 개가 넘는 코스를 직접 답사해온 산악투어 양걸석 소장은 “처음 태항산을 개발하고자 했을 때만 해도 중국 현지며 한국의 관계자도 의아해했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며 “항일운동의 한 줄기인 조선의용군의 뿌리가 된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있으며 25억 년에 걸쳐 지형이 형성되다 보니 협곡이나 기암 자체가 장관이다”고 설명했다.



■태항산 개발 불붙인 선박 및 항공

태항산 붐을 낳은 주요인으로 공급 편의 증가를 빼놓을 수 없다. 태항산으로 가는 관문으로는 산둥성의 지난(제남), 칭다오(청도)를 비롯해 정저우(정주), 베이징, 상하이, 스자좡(석가장), 타이위엔(태원) 정도다. 특히 산둥성은 이동수단의 공급이 많아 태항산 상품 개발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위동훼리가 칭다오(청도)와 웨이하이(위해)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어 선박으로 태항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뿐더러 올해 주요 항공사가 칭다오 노선을 놓고 증편과 신규 취항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정저우(정주)는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했던 터라, 여행사가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웠으나 5월 말부터 정저우로 남방항공이 직항 전세기를 띄워 태항산 개발 붐에 한몫했다.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석가장) 전세기 역시 태항산 상품으로 꾸려진 상태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은 안돼

그러나 태항산맥은 워낙 크다 보니, ‘주마간산’격으로 판매되는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 모 중국랜드사 관계자는 “태항산은 큰 코끼리와 같은데, 일부 업체가 태항산을 상업적으로만 접근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격으로 판매해 손님에게 실망감을 안겨 줄 우려도 있다”며 “입장료가 안 드는 태항산의 변두리만 둘러보게 한 다음 쇼핑만 하게 하는 상품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키지여행사도 하나둘씩 태항산을 선점하고자 움직이는 중이다. 패키지 여행사와 거래 중인 중국 현지 랜드사도 풍경구 선점에 열을 올리고, 모 여행사에서는 태항산에서 가까운 허베이성의 한단으로 전세기를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음만 앞서선 안 된다고 제동을 건다. 모 패키지 여행사의 중국팀장은 “잘 된다는 얘기가 돌며 여러 업체가 덤비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정작 여행사에서는 어떤 콘셉트로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며 “장사가 안 되는 몇몇 지역의 항공 좌석을 소진하기 위해 단편적으로 태항산을 판매하는 경향도 두드러지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효자 상품으로 키우려면 패키지 여행사에서도 고민을 더 해야한다”고 말했다.

★태항산맥(타이항산맥太行山脈)
많은 사람이 태항산을 ‘산’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태항산은 만선산, 구련산, 왕망령, 팔리구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산시성(산서성), 허난성(하남성), 허베이성(하북성) 등 여러 성에 걸쳐져 있는 태항산맥의 길이는 남북으로 600km에 달한다.



■ interview 모두투어 중국사업부 최현숙 과장
“수익 남길 4계절 관광지로 현지서도 개발 한창”

Q. 태항산으로 답사를 다녀왔다고 들었다
지난 6월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중국상품 판매 실적이 우수한 16개 대리점의 임직원을 초청한 가운데 태항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위동페리의 협찬으로 팸투어단은 페리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칭다오 관광을 마친 후 태항산을 답사했다. 모두투어가 태항산에 관심을 기울인 시점은 3년 전 즈음이다. 2010년 10월에 첫 팸투어를 떠난 적이 있으며 2011년 3월에도 위동훼리로 태항산을 둘러봤었다.

Q. 답사로 둘러본 현지 인프라는 어떠한가
지난 3월에도 태항산 부근으로 인스펙션을 떠났다. 3개월이 지나 방문해보니 도로 상태나 현지 호텔, 식당 등이 개선돼 있었다. 린저우(임주) 부근에 아직 5성급 호텔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태항산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는 호텔이 활발하게 지어지고 있으며 여유국에서도 지원을 늘리고자 애쓰는 분위기다.

Q. 태항산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장자지에(장가계)가 중국의 대표 관광지가 된지 10여 년이 돼 간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태항산은 장자지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잘 개발하면 앞으로 30년은 인기 상품으로 팔 수 있지 않을까. 봄이면 복숭아 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피는 등 4계절 각양각색의 모습을 갖춰 상당히 아름답다. 올해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기반을 닦는 시기로 보는 게 맞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0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