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7월10일 여행신문이 창간된 이래 약100여명의 사람들이 여행신문과 인연을 맺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 넘게 여행신문에 몸을 담았던 이들이 여행신문의 20살 생일을 맞아 반가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여행신문을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이름·가나다 순>
정리=양보라 기자 bora@traveltimes.co.kr

▶권세연
디자이너
단결된 힘으로 나아가세요
2008년 3월~2009년 9월 디자인팀 디자이너

짧은 시간이었지만 추억이 많습니다. 디자인 때문에 급히 이미지파일을 찾았지만 저해상도라 싣기 곤란했지요. 헌데 꼭 들어가야 하는 사진이라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 1cm도 안되게 조그만 사진을 기사에 넣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지난 20년간 여행신문은 제가 겪은 해프닝보다 더 큰 사건 사고를 헤쳐 오며 견고해 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나로 단합된 조직으로서 멋지게 맞서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기 바랍니다.

▶김남경
스토리발전소 실장
여름은 창간특집호와 함께
1996년 3월~2007년 1월 취재부 기자·팀장

1996년 여행신문 공채 2기 모집 공고를 본 것은 운명과도 같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청춘 10여년을 함께 일해 왔으니까요. 첫 입사 년도에 여행신문 창간 4주년 기념특집호를 만들었는데 20주년이라니 감개무량하네요. 여름은 항상 창간특집호와 함께 찾아 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특집호 만드느라 머리 쥐어짜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 세월을 지금까지 잘 이어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민혜
인천도시공사
관광기획 팀장
여행인 곁에는 여행신문이
1996년 4월~1997년4월 취재부 기자

미국 유학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여행’이라는 단어에 꽂혀 입사를 결심했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많았고 사람과 부딪치며 함께 세상을 배울 수 있었던 여행신문. 첫 사회생활을 여행신문 기자로 시작해 관광청, 홍보대행사, 관광공사까지 16년 간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늘 관광 분야 발전을 위해 전문 언론의 역할을 다해 주십시오. 20주년을 계기로 세계로 뻗어가는 여행신문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성철
팔레트 서울 대표
세계관을 넓혀준 신문
1999년 2월~2001년 1월 취재부 기자

여행신문 재직 중 핀란드, 라트비아, 터키,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 도시를 탐방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 유러피안 리빙컬처를 표방하는 카페&비스트로, 팔레트서울을 운영하고 있는 저에게 여행신문은 저의 정신적 어머니와 같습니다.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는 첫 직장이기에 더욱 소중한 마음속 깊은 공간입니다. 저의 젊은 어머니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수진
여행 작가
정보와 이야기가 있는 신문
2005년 10월~2008년 5월 취재부 기자

도전자유여행 콘셉트로 여행하듯 개별 취재를 진행했던 한순간 한순간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대한민국 커플여행 바이블>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여행신문이 20주년이 되었다니 정말 축하드리고, 여행업계의 다양한 정보와 알찬 이야기들을 제대로 전해주는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주년에 그치지 않고 200주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업계 매체로 번성하길 바랍니다.

▶김영미
에바종 에디터
인생을 바꿔 놓은 여행신문
2008년 1월~2011년 3월 취재부 기자

첫 직장이었던 여행신문은 저의 인생행로를 바꾸어주었습니다. 여행이라는 분야의 재미와 발전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분야의 콘텐츠 생산에 흥미를 느끼고 현재는 콘텐츠 기획자를 꿈꾸며 역량을 계발 중입니다. 여행신문은 업계 내의 소통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업계와 업계 사람들의 크고 작은 소식들이 여행신문을 통해 교류되어, 여행인들을 이어주는 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창간 30주년 축하 말씀도 기쁜 마음으로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헌주
TSNC 대표이사
연을 이어준 여행신문
2000년 1월~2002년 1월 취재부 기자

여행신문 재직 당시 업계 현장을 취재했던 경험은 여행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의 저를 만든 근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곁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행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오며 업계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여행 산업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모두의 공동발전을 위한 방향제시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노중훈
여행 작가
내 자부심의 근간, 여행신문
1999년 4월~2001년 9월 취재부 기자

여행신문에 입사한 후 여행업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다. 재직 당시 배운 것들, 쌓았던 인간관계가 여행작가로 연착륙하는데 커다란 힘이 됐습니다. <노중훈 기자의 씨네트래블>같은 기명 칼럼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행기에 풀어 놓은 <노 기자 대만에 가다>같은 에세이 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신문 출신’이라는 점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행신문 20주년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축하드립니다.

▶도선미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기획 팀장
신뢰할 수 있는 여행신문
2008년 8월~2010년 8월 취재부 기자

출장이 잦은 탓에 추석은 캐나다에서, 설은 홍콩에서 보내기도 했지요. 여수에서 일하는 요즘, 매주 매달 받아보는 여행신문과 트래비는 고향에서 온 편지처럼 반갑습니다. 여수엑스포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하면서 새삼 전문지의 위력과 가치를 느낍니다. 국내외 많은 매체와 기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여행신문처럼 작지만 체계적이고 믿을만한 뉴스를 전하는 신문은 찾기 어렵더군요. 앞으로도 더 많은 소식 전해주시고 세계적인 매체로 우뚝 서주시길 바랍니다.

▶류한상
고위크엔드 기자
여행신문이 바꿔놓은 운명
2005년 4월~2007년 12월 취재부 기자

2007년에는 15주년 창간특집호를 마무리했는데 벌써 20주년이군요. 마지막 출장이었던 호주 태즈매니아 덕에 제 인생이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국내 최초로 태즈매니아 가이드북을 출간한 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행신문이 저에게 준 큰 선물이라 믿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대한민국 여행산업을 이끌어 가는 ‘여행신문’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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