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이 2002년부터 전국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여행신문 창간 20주년 특집 설문 조사에는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46명이 참여했습니다. (중복응답 제외) 예로부터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했는데, 소비자들의 여행패턴 변화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여행업계의 중요 과제라 하겠습니다. 이에 본지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의 여행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의 변화가 어떠한지 알아보는데 주력했으며, 여행객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적지와 여행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무엇을 중시하는지 등을 알아보았기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6월11일부터 28일까지 약 보름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남성은 907명(44.3%), 여성은 1,139명(55.7%)이었습니다. <편집자 주>

설문1. 변화의 물결 넘치는 여행심리
1년 내 해외여행 의향 있다 87% ‘압도적 긍정’


-예상시기는 7월보다 오히려 9월이 많아
-순수 여행경비는 90~109만원이 17.5%
-저비용항공사 ‘적극 이용하겠다’ 73.2%





■여행 간다면? 8월이 대세

향후 1년 내 해외여행 의향<표1>에 대해서는 ‘많이 있다’(49.7%), ‘약간 있다’(37.3%)는 긍정적 답변이 87%에 달했다. 예상 여행시기<표2>는 올해 8월(15.9%)이 1위였고, 추석이 있는 10월(14.3%)이 2위였다. 또한 9월(13.5%)이라는 응답이 7월(9.0%)보다 높았고, 2013년 6월 이후(10.8%)라는 답변도 많아 여행계획이 상당히 이른 시기에 검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상 기간<표3>으로는 5일(29.4%)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수치이며, 10일 이상(14.8%)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2일 이하라는 응답은 지난해 1%에서 올해 0.4%로 줄어들었다. 이는 자유로운 휴가 사용의 확산과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쇼핑이나 선물 구매 비용을 제외한 1인당 예상되는 순수 여행경비<표4>는 ▲90~109만원(17.5%) ▲70~89만원(14.2%) ▲110~139만원(12.6%) ▲140~159만원(11.6%) ▲50~69만원(9.6%) 순이었다. 이들 답변의 합은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LCC 호의적, 문제는 가격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반응<표5>은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적극 이용하겠다(24.3%)와 가급적 이용하겠다(48.0%)는 대답이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남녀별 성향차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절대 이용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여성(2.8%)이 남성(1.8%)보다 많았고, 이용하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대답은 여성이 21.1%로 남성의 18.2%보다 높았다.
성향별<표6>로 보면 패키지부터 에어텔 이용자까지 LCC 이용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운임(가격)이었다. 기존 국적기 대비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날 때 LCC를 이용하겠느냐는 항목<표7>에서는 가격에 관계없이 이용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9~12만원 미만(21.5%), 6~9만원(18.1%), 12~15만원(14.6%), 20만원 이상(12.1%) 차이날 때 LCC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주요 국적기에서 LCC로 바꾸기 위한 가격 차이<표8>를 주요 목적지별로 보면 몰디브(9.3%)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항공비가 높다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LCC가 등장하면 탑승할 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격에 상관없이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은 베트남(7%)로 가장 높았다. 중국의 경우 3만원 미만에도 LCC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7.6%로 높게 나와 가격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동반자, 가족보다 연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IT기기 이용 시 가장 필요한 기능<표9>으로는 ▲항공이나 숙소, 여행상품 등의 가격 정보, 비교 기능(41.9%)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와 추천일정(20.3%) ▲목적지 위치 확인과 교통 정보의 검색(16.9%) 등이 꼽혔다.
실제 여행 시 IT기기에서 필요할 기능<표10>으로는 ▲식당, 숙소, 관광지 정보(33.6%) ▲알기 쉬운 길 찾기(26.1%) ▲현지에서 인터넷 접속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 북(24%) 등이 꼽혔다. 여행형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에어텔 선호자의 경우 알기 쉬운 길 찾기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8.3%였으나 패키지 선호자는 21.9%에 그쳤다. 이밖에 패키지 선호자는 식당, 숙소, 관광지 정보를 원한다는 응답이 39.1%였으나 에어텔 선호자는 31.7%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동반자<표11>로는 연인(28.3%), 친구(27.2%), 부부(13.7%), 자녀동반 가족(10.7%)이 주를 이뤘다.
여행의 주된 목적은 관광(36.3%), 휴식(31.1%), 쇼핑(9.3%)이 상위에 올랐다. 남녀의 응답 편차가 높은 항목은 관광(남성 응답자의 37.2%, 여자 35.6%), 휴식(남성 30.5%, 여성 31.6%), 쇼핑(남성 8.8%, 여성 9.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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