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3. 국가 선호도, 현실과 괴리감 커
‘미국·프랑스’가고 싶지만 일단 ‘일본·태국’간다


-희망 여행지로 일본이 다시 1위로 부상해
-경기 불황 등에 장거리 희망률 다소 줄어
-현실적 목적지는 근거리가 상위권 ‘올킬’

■꿈은 ‘중장거리’, 현실은 ‘근거리’

이번 조사결과 해외여행 트렌드는 장거리 지역이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현실적인 목적지는 동북아나 동남아 등의 근거리 지역이 휩쓸었다. 비용이나 투자 시간 때문에 근거리 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향후 트렌드의 변화, 국민소득 증가, 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의 변수에 따라 실제 가려는 목적지의 변동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된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국가’<표1>에서 상위 10위권 국가·지역을 보면 아시아 지역 4곳, 유럽 3곳, 미주 2곳, 오세아니아 1곳으로 나타났다. 1위는 일본으로 전체 여행객 중 13.7%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해 3월 지진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지진과 원전 사고 등의 감점요소가 희석되면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지만 9.1%의 호응을 얻었던 것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희망여행지 2위는 미국 본토로 지난해 순위와 같았다. 하지만 다양한 지역의 응답률이 올라가면서 지난해 선호율 7.7%에서 올해는 5.5%로 내려앉았다. 같은 미국에서도 하와이는 4.1%에서 올해 3.8%로 하락했고, 괌은 0.5%에서 1.2%로, 사이판은 0.3%에서 0.4%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일본·태국·중국’이 인기

아시아권에서는 태국이 4.6%의 응답으로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표를 얻어 전체 4위를 차지했다. 많은 LCC를 비롯해 항공 공급이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만족도가 크다는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5.4%의 지지를 얻은 것에 비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였다. 중국은 지난해 3%에서 올해 3.5%로 상승, 11위에 올랐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해 장자지에, 황산, 구채구 등이 여전히 인기이며 여름에는 백두산 등의 목적지로도 각광을 받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타 아시아 국가를 보면 몰디브는 지난해 3.3%에서 올해 4.3%의 희망여행지 응답을 얻어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4.2%에서 3.8%로 응답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8위를 기록했고, 기타 순위에서 필리핀은 3.1%에서 2.5%로, 싱가포르는 1.5%에서 1.9%로, 타이완은 1.4%에서 1.7%로, 몽골은 1%에서 1.5%로 각각 증감했다.

■유럽 ‘프랑스·영국·스페인’ 선호

유럽에서 프랑스는 4.3%에서 4.8%로 많은 응답을 얻어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전체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지난해 5%에서 4.2%로 6위를, 스위스는 3.9%에서 4.1%로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다른 국가를 살펴보면 스페인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3.4%의 응답을, 이탈리아는 4.1%에서 3.1%로, 터키가 1.8%에서 2.5%로, 그리스는 2.4%에서 1.7%로 각각 선호도가 엇갈렸다.

미주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지난해 2.9%에서 올해 2%로 내려앉았고, 브라질은 0.6%에서 0.7%로 늘어났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호주가 지난해 2.4%에서 올해 3.6%의 응답으로 지난해 16위에서 올해는 전체 순위 10위로 점프했다.

남녀의 선호도 차이가 1% 이상으로 뚜렷한 곳은 일본(남자 응답률 14.6%, 여자 응답률 13.1%), 태국(남자 3.6%, 여자 5.4%), 싱가포르(남자 1.1%, 여자 2.5%), 이탈리아(남자 2.4%, 여자 3.7%), 스위스(남자 4.6%, 여자 3.6%), 호주(남자 3.0%, 여자 4.0%) 등이었다.

■연인은 ‘하와이’, 싱글은 ‘스페인’

두 번째로 가상이 아닌 시간이나 예산 등을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방문 예상지’<표2>로는 동북아 및 동남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거의 휩쓸었다. 1위는 일본으로 23.9%의 응답을 얻었다. 2위 태국(10.1%), 3위 홍콩(8.9%), 4위 중국(7.7%), 5위 필리핀(6.1%)까지는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6위는 싱가포르(4.4%), 7위 말레이시아(2.4%), 8위 타이완(2.3%), 공동 9위는 베트남, 몰디브, 마카오(각 2.1%)였다. 유럽에서는 영국(1.6%), 프랑스(1.4%), 이탈리아(1.2%), 스페인(1.1%), 터키(1.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얻었고,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1.8%), 괌(1.1%), 사이판(0.8%)이 호응을 얻었다.

여행 동반자별 선호 국가<표3>를 보면 친구와 함께 가는 경우 홍콩(35.9%), 영국(34.9%), 터키(33.3%)를 선호했고, 연인의 경우 하와이(39.0%), 필리핀(37.3%), 이탈리아(35.9%) 순이었다. 혼자 가는 경우 스페인(18.6%), 터키(17.6%), 이탈리아(12.5%)가 높은 선호를 받았고, 부부의 경우 필리핀(23.5%), 하와이(19.5%), 호주(17.8%) 등이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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