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상품 만들기 첫단추는 구체적인 ‘고객 파악’
성공하는 여행상품에는 이유가 있다. 희소성 있는 소재를 발굴해 타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거나 목표 고객층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게 비결일 수 있다. 항공사 등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거나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성공작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성공비법을 갖고 있다. 주요 여행사가 꼽은 올해 상반기 자사의 성공 상품, 또는 성공예감 상품들을 통해 팔리는 상품, 주목 받는 상품의 면모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정리=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목표 고객층의 니즈 정확히 반영
참좋은여행
반얀트리 방콕│Relax 방콕 파타야 스파투어
■상품 포인트 : 세계적 명성을 지닌 반얀트리 스파를 태국 방콕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태국 현지에서 총 2회 3시간에 걸쳐 아로마 테라피, 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반얀트리호텔 디럭스룸에서 1박 투숙하며 스카이라운지 루프탑(Loof Top)과 문 바(Moon Bar)에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판매 실적 : 비공개
■성공 요인 :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기획한 상품으로 특히 일상생활에 지친 커리어우먼에게 합리적인 요금으로 반얀트리 스파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여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반얀트리 스파 브랜드를 적절히 활용했고 여성을 위한 스파투어로서의 성격도 분명히 했다.
▼홍콩으로 효도여행 ‘발상의 전환’
하나투어
홍콩/마카오/심천 4일 효도여행
■상품 포인트 : 홍콩, 마카오 여행상품은 주로 젊은 세대에 맞춰 구성돼 있지만 부모님 효도여행으로 이곳을 고려하는 여행수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효도여행 특성에 맞게 부모님 세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자유시간을 없앴으며, 3개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를 두루 여행한다. 노팁, 노쇼핑, 노옵션 상품으로 현지 추가비용 부담도 덜었다.
■판매 실적 : 초반이어서 아직은 많지 않지만 이 상품을 선택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성공 요인 : 젊은층 위주의 여행지로 인식된 홍콩을 부모님 세대를 위한 효도여행지로 자리매김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효도여행 기획전 등을 통해서 홍콩 효도여행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
팔라우 힐링투어
■상품 포인트 : 스마트화된 세상에 찌들고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도시인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팔라우가 지닌 천혜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라는 메시지를 통해 팔라우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투어의 이미지를 입혔다.
■판매 실적 : 전년대비 80% 모객 증가
■성공 요인 : 지난해보다 상품의 질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힐링투어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홍보활동을 펼친 점이 주요 원동력이 됐다. 현재 팔라우 힐링투어 기획전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팔라우 지역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격경쟁력 높여 여름방학 학생 조준
노랑풍선
서유럽 6국12일
■상품 포인트 : 12일 동안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특히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학생들을 타깃으로 팁 포함 189만원이라는 상품가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가격에 민감한 젊은 학생층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판매 실적 : 유럽 전지역 상품 실예약 3,879건 중 서유럽 상품은 1,460건. 그 중 이번 상품은 296건으로 높은 실예약율 기록(6월1~26일 예약기준)
■성공 요인 : 유럽 상품은 원래 노랑풍선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한데 올해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성과도 더해졌다. G마켓과 ‘유럽빅딜’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고객 리워드 마케팅을 펼친 것도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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