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여행업계의 콘텐츠 확보-여행 콘텐츠 미래비즈니스 모델로 가는 다리"
"[커버스토리] 여행업계의 콘텐츠 확보-여행 콘텐츠 미래비즈니스 모델로 가는 다리"
  • 여행신문
  • 승인 2012.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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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부호·문자·도형·색채·음성·음향·이미지 및 영상 등의 자료나 정보를 뜻한다. 따라서 여행 콘텐츠는 여행에 관련된 모든 자료나 정보를 뜻한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사진 촬영, 동영상 제작, FIT 여행객을 위한 이동 수단, 호텔,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 등이 가장 대표적인 여행 콘텐츠로 꼽힌다.
여행사들은 이러한 콘텐츠 제작에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리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려면 자체적인 콘텐츠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내일여행은 “콘텐츠를 그저 보유하기 보다는 전문가적 입장에서 정리하고 가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보기 편하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거나 자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는 방법도 콘텐츠를 통해 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여행관련 사진·영상 등 확보 노력 활발
-새로운 사업 창출의 연결고리로도 작용
-저작권 보호 강화로 콘텐츠도 부각돼

■콘텐츠 확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각 사는 콘텐츠 구축을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를 하는 업체는 대부분 상위권의 규모가 있는 여행사이거나 FIT 전문 등으로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한 예로 하나투어는 관광명소, 호텔, 음식 등의 이미지를 포함해 국내외 여행정보를 관리하는 콘텐츠통합관리시스템인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이미지만 약 14만건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여행전문가ㆍ트렌드세터ㆍ여행작가ㆍ파워블로거 등 전문 필진들이 가세한 신개념 여행미디어 ‘Get About’(겟어바웃)’과 객원 마케터 및 여행 콘텐츠 모델로 구성된 여행 탐험단 스티커(Sticker) 운영도 콘텐츠 확보의 범주에 속한다.

하나투어 측은 “기존 콘텐츠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스티커를 통한 콘텐츠 수집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최근에는 직원들이 출장 및 여행 시 수집한 콘텐츠를 보상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투어는 포토갤러리프로그램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전 직원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행지 동영상을 인기 지역 중심으로 구축 중이며, 작년부터는 서포터즈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전문 작가를 고용해 최신의 정보와 사진을 담은 가이드북을 내놓고 있는데 현재 오사카, 타이페이, 사이판, 발리, 도쿄, 상하이, 푸켓까지 7권이 출시됐다. 모두투어 측은 “마케팅 사업부에서는 2012년 이전 탐방하였던 지역의 서포터즈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고 홈페이지 유입량을 늘리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팸투어 및 스터디투어 시 1인 최소 10장의 사진을 공유하고, 기존 영상들을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해 변경된 정보 및 동영상 저작권 관리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일여행의 경우 배낭여행 정보를 담은 ‘아웃오브코리아’ 브로셔를 내놓고, 가이드북 ‘가출하기’시리즈 발간을 통해 개별 자유여행 정보를 제공 중이다. 가출하기 시리즈는 총 11권으로 홍콩, 오사카, 태국, 유럽(8권)으로 나눠져 있다. 온라인의 경우 여행을 다녀온 후기(글, 사진, 동영상) 외에 스타들이 전하는 여행 이야기 ‘스타가출인’, 내일여행 대학생 객원 마케터들의 여행 활동기를 담은 ‘투어호스트’, 현지 여행지 소식을 전해주는 ‘생생특파원’ 등을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관건은 ‘과연 수익이 될 것인가’

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를 인정하고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깊다. 콘텐츠 구축에는 많은 시간, 인력,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관건은 ‘과연 콘텐츠 구축이 수익으로 연결될 것인가’이다. 콘텐츠가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는 시선도 많다.

이 점이 콘텐츠의 중요성에 비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다. A사 관계자는 “애써 콘텐츠를 구축해서 홈페이지나 브로슈어를 멋지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연 고객이 우리 상품을 찾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만약 여행정보는 모두 우리에게 얻고 구매는 비슷한 일정의 다른 여행사에서 한다면 죄다 헛수고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회사가 지원해줄 것인가의 여부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B사 관계자는 “충실한 콘텐츠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결코 짧지 않다”며 “실제로 수익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투자할 회사는 매우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회사 차원의 명확한 비전,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인력, 자금력 등이 필수적이다. 이는 대형업체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며, 그렇지 않은 업체는 별도의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직접 확보할 수 없는 업체는 여행전문잡지 등 콘텐츠와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업체와 손을 잡으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C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잡지사와 제휴를 통해 상품 판매 지역을 관련 기사에 링크시키고자 시도한 바 있다”며 “비용 등의 이해관계에 따라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협조가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가 비즈니스로 연결된다

그러나 발 빠른 업체들의 수익화 작업은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를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돼 왔고, 실제로 결실을 맺는 경우도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그동안 확보한 사진, 동영상, 텍스트 등 각종 정보 등의 콘텐츠를 모두 합하면 약 38만건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타사와의 제휴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내 윙버스에 콘텐츠를 공급 중이며, 네이트, 다음 등의 유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야후의 여행섹션의 경우 콘텐츠 공급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겸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통해 금전적인 대가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한 광고영역 또는 항공권 등 특정 상품을 입점 시키는 것도 콘텐츠 제공에 따른 혜택의 일종이다. 이들 포털사이트를 통해 하나투어는 유입자가 증가하거나 항공권 매출도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나투어는 지난 7월에는 콘텐츠 유통을 위한 ‘마리오랩’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하나투어가 여행 콘텐츠 제조사라면 마리오랩은 콘텐츠 유통의 역할을 맡는 역할로 여행업계 및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본격적인 시기는 내년 여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타사의 경우 콘텐츠에 대한 준비가 아직 하나투어보다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상품부서 및 영업부서에서 요구하는 동영상 제작에 집중하고, 자체 웹사이트 콘텐츠 구축에 힘써 브랜드 홍보의 창구 역할로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관광의 경우 콘텐츠에 대한 자립도를 80% 이상으로 높이고 개별여행자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 강화에 콘텐츠 중요성 부각

특히 콘텐츠의 중요성은 단지 수익뿐만 아니라 저작권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최근 저작권을 위반한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신고하고 수수료를 받는 저작권 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여행업계도 그들의 그물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 범위는 사진, 영상, 글 자체 등등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넓은 관계로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D여행사 관계자는 “철저히 관리하고 있음에도 매년 저작권 위반으로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고 있는 형편”이라며 “자체 자료나 이미지 대여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것이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 비용도 만만치 않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 위반 시 손해배상액은 장당 수백만원에 이르고, 합의를 해도 80~100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하면 콘텐츠 구축에 드는 비용은 차라리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작권 강화가 곧 콘텐츠를 돈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콘텐츠를 가졌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차이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또다른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마리오랩 박성재 대표이사는 “콘텐츠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를 보호하는 저작권이 강화되면 투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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