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최근 한 여행사는 임원과 팀장, 직원들간의 미묘한 갈등 때문에 골치라고 합니다. 필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달리 임원은 늘 ‘이상향’만 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꿈 많은’ 직원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반대 상황이네요. 직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믿어주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임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 괴리감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 직원들은 인사 이동 시기가 다가오면 모두들 짐 쌀 생각을 한다는군요.

■왜 삼성을 안쓰지?

삼성과 애플은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삼성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행사장에서 만난 한 프랑스인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여행인들이 모두 아이폰을 갖고 있는 걸 보며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프랑스인이 갖고 있는 아이폰5(국내 미출시)를 보고 모두가 열광하자 의외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요즘엔 삼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인기가 많이 높아진 듯 합니다. 삼성은 최근 전세계에서 공격적인 광고로 신제품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기자들이 출장을 가는 곳 어디서든 삼성 광고를 만날 정도입니다.



■상대적 박탈감

분기가 끝날 때면 성과급 잔치를 하는 ‘일부’ 여행사들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여행사 직원들이 많습니다. 허탈한 여행사 직원들은 타 회사의 좋은 사례를 신문에 큼직하게 써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하기도 하는데요. 거꾸로 영업이 안돼서 어렵다는 기사가 차라리 좋다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그래야 임원들한테 ‘나만 못하는 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다 이렇다’고 말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전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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