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에 나타난 싸이

얼마 전 출장 차 방문한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싸이’를 만났습니다. 말춤 추는 싸이가 홍보 중인 음식의 이름은 ‘강남 치킨 세트’! 김치와 볶은 브로컬리가 사이드 메뉴로 나온다고 하네요. 심지어 미얀마의 어느 파고다에선 한국인이 들어오자 현지인이 본인의 휴대폰에서 ‘강남 스타일’ 노래를 찾아 틀었습니다. 전 세계 어딜 가나 ‘싸이’ 열풍이 뜨겁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강남스타일의 여운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일례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강남스타일 패키지’를 출시했다죠.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싸이 효과도 한몫한 것 같네요.

▶중국어 우수자=인재?

중국어 가능자는 여타의 스펙도 화려했다는군요. 얼마 전 신입사원 면접에 들어갔던 모 여행사 간부는 “원래 일본어 우수자가 눈에 띄었는데 이제는 중국어를 잘하는 지원자가 두드러지더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중국이 대세이긴 대세인가 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기업에선 중국어 우수자를 선호해 왔지만 정작 여행업계에서 ‘중국’ 찬가를 부른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어 능력자’의 지원이 많아질수록, 여행업 계의 위상도 동반해 올라가는 걸까요?

▶테헤란로, 떠나고 싶어

티웨이항공이 정기편 및 부정기편을 투입하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은 아직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럼에도 서울에서 임대료가 비싸기로 소문난 테헤란로에 본사가 있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티웨이항공이 테헤란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빌딩 임대계약이 아직도 한참 남았기 때문이랍니다. 계약을 깨면 위약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차라리 비싼 임대료를 내는 게 낫다는 얘기죠.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전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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