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휴게실 부럽다!

인터뷰 때문에 대주항운 사무실에 갔었습니다. 휴게실에 갔더니 대형 식당에서나 보던 큰 냉장고가 있더군요.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그 안에 커피와 비타민 워터 같은 음료수가 가득했습니다. 냉장고 옆에는 에스프레소 기계도 있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외부에서 비싼 음료수를 사 마실 바에는 직원 반, 회사 반씩 비용을 내고 사무실에서 편하게 먹자라는 취지로 냉장고와 커피기계를 들여왔다고 합니다. 손님이 왔을 때도 그것들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생각의 전환! 참으로 합리적이군요.

▶납득이 안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칠세부동석’은 그대로 이어지네요. 최근 모 랜드사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단체를 행사하게 됐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원하는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남녀칠세부동석’! 호텔은 물론 버스까지 남·여를 나눠서 행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풍기문란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지요. 요즘 어린 학생들은 럭비공 같아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겁니다. 일면 이해가 되지만 여행에서까지 남·여를 갈라놓을 필요 있을까요.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2013년을 준비하세요

이제 2012년도 두 달 남았네요. 여행사도 내년 사업준비에 바쁩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도 달력과 다이어리네요. 발빠른 여행사들은 벌써 자사의 로고가 새겨진 다이어리를 거래처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 다이어리를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늘겠죠. 내년도 다이어리를 받으니 벌써 2013년이 온 것 같습니다. 내년이 뱀띠라고 하네요. 뱀처럼 여행업계도 길게, 날렵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왜 하필 지금…

본지 기자 중 한명은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결혼식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지지난주 커플은 하와이로, 지난주 커플은 뉴욕으로 허니문을 떠났다고 하네요.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허니문을 떠났을 때, 하와이는 쓰나미 경보, 뉴욕은 샌디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흉흉했죠. 부모님들의 걱정도 컸을 것 같군요. 일생의 첫 번째 허니문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니 안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서 괜찮겠죠.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전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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