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에 앵그리버드 테마파크가 개장된다는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워낙 인기 게임이고 핀란드 정부가 칭찬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재미있는 일은 행사 중에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설명이 끝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 질문하는 사람에게만 앵그리버드 인형을 증정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죠. 배드피기<그림>, 레드버드 등의 인기 캐릭터 때문이었을까요. 보통 썰렁하기만 했던 시간이지만 어느 때보다 질문자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인형이 4개 정도로 적어서 실망스러운 반응도 없지 않았습니다. 혹시 질문 받기 싫어서 적게 가져오신 건 아니겠죠?
▶터키에서 생긴 일
여행지에서 사람과 만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자 재산인데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여행객은 이스탄불에 여행을 갔다가 호되게 당했습니다. 같은 여행객이라며 접근한 터키 사람과 어울리게 됐는데 그의 소개로 어떤 바에 들르게 됐습니다. 10병이 넘는 맥주를 마시고 계산을 하려던 여행객은 그만 기절할만큼 놀랐습니다. 술값이 한화로 160만원이 넘게 나온 것이죠. 황당해서 메뉴판을 달라고 했더니 맥주 한 병당 10만원이 넘는 금액이 적혀있었습니다. 결국 여행객의 주머니를 노리고 저지른 사기극에 휘말린 것이죠. 사기단은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에워싸고 ATM기 앞으로 데려가 돈을 받아갔답니다. 반전이라면 사기를 친 사람도 같은 남자였다는 것인데요, 어디서든 너무 과한 호의는 의심해봐야겠습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강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