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 그 예의에 대하여
한 관광청 직원은 팸투어를 진행할 때마다 좌불안석이랍니다. 기본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한국인 참석자들이 언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치른 기자단 팸투어 중에는 모 기자가 기사용 사진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더랍니다. 현지 관광청은 럭셔리한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등을 섭외하느라 진땀을 뺀 만큼 가장 좋은 모습으로 홍보되길 바랐지만 기자의 성의 없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했죠. 결국 본청 직원은 한국사무소에 곧장 불만사항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미팅을 치르러 온 한국인들이 트레이닝복, 슬리퍼 차림의 복장이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회고하네요. 꼭 팸투어뿐만이 아니라 공적 행사를 대면하는 기본 예의, 조금은 신경 쓰자구요.


▶연말행사는 충성도 테스트?
크고 작은 연말 행사로 아쉬운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몸은 하나고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축하자리는 많다 보니 가장 바쁜 한때를 보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화요일에는 4개 관광청이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한 여행사 팀장은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지 한참 망설였다고 합니다. 결국 모든 행사에 잠깐씩 얼굴을 비추는 수밖에 없었다는군요. 헐레벌떡 뛰어 들어 갔는데 ‘타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금에서야 나타난 거냐’라는 비아냥만 들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성의는 알아주지 못하고 충성도(?)만 체크당해 기분이 언짢았다는군요.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강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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