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어 한마디 정도는
한국에 진출한 외항사가 100여 곳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 적지 않은 항공사는 해당국적의 지점장을 파견하기도 합니다. 국적마다 언어가 달라도 보통은 영어로 소통하는데요, 그래도 지점장에 대한 예우로 현지어를 어느 정도는 섞어가면서 쓴다고 하네요. 동남아 국적 모항공사의 지점도 비슷한데요, 한 외항사 직원은 지점장과 통화를 할 때 영어를 주로 쓰며 가끔씩 추임새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미스터를 그 나라 말로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현지어 한마디 배웠습니다.

▶흥이 나지 않아요
여행사 사람들은 남들을 해외로 보냅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불철주야 사무실에서 손님 응대를 하며 휴가를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최근 모 여행사는 손님은 많이 보내는데 생산성은 떨어져서 고민이라고 합니다. 1월말 2월초 성수기 속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품요금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문제는 직원들도 흥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도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잘 모르겠는데요’
사람들은‘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종종 씁니다. 실제로 특정 사안에 대해 아는바가 없을 때 쓰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습관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특히 좋아하지 않은 사람 혹은 일에 대해 물을 때‘잘 모르겠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A항공사에서 근무하다 불미스런 일로 퇴사한 사람의 소식을 A사에 근무하는 분께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잘 모르겠다’였습니다. 분명 오래 같이 근무했는데도 말이죠. 정말 몰랐을까요. 아니면 퇴사한 사람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아예 이야기하지 않은 것일까요. 평소에 회사생활 잘 해야겠습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박우철, 구명주, 양보라, 강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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