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마카오는 한국에서 3시간 30분이면 닿는 가까운 나라다. 마카오는 서양의 문화가 중국으로 전파되는 관문이었던 탓에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관광지다. 특히 마카오의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는 숙박·레스토랑·쇼핑·공연·카지노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마카오 여행의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마카오=권미정 기자 vj77@naver.com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10분이면 닿는 시티 오브 드림즈는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밤 비행기를 이용해 마카오에 도착한다면 시티 오브 드림즈의 빌딩들을 감싸며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 쇼도 감상할 수 있다.

■숙박시설
코타이의 풍경을 한눈에

시티 오브 드림즈에는 개성이 뚜렷한 3개의 호텔이 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 크라운 타워Crown Tower는 영화 <도둑들>에서 고가의 보석인‘태양의 눈물’을 숨겨둔 금고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닿을 듯한 푸른 잎의 싱그러운 대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타워 곳곳은 화사한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최근 싸이가 머물었다는 스위트룸을 포함해 약 30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는 평화로운 코타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즈니스맨들의 메카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Grand Hyatt Macau는 최대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이벤트 홀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회의와 연설회, 전시회MICE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객실은 15개 프라이빗 룸과 791개의 독립된 거실이 있는 스위트형 룸이 있다.

젊음과 열정의 상징인 락스타Rock Star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서는 고급스러운 숙박시설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약 300여 객실에서는 다양한 위성채널과 영화,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2인치 HDTV와 다기능 아이팟 도킹스테이션 및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제공된다. 또한 호텔 곳곳에 유명 락스타들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음식점
동서양의 콜라보레이션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만나 볼 수 있다. 크라운타워 3층에 위치한 더 테이스팅 룸The Tasting Room이 바로 그 곳. 전 세계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16년간 경력을 쌓은 주방장 기욤 갤리어트Guillaume Galliot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조리법으로 최상의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더 테이스팅 룸에서는 프랑스 요리와 더불어 프랑스의 고급 와인도 맛 볼 수 있다. 테이스팅 라운지에서는 최첨단 에노매틱 와인 서빙 시스템을 통해 16종의 고급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맞춤형 치즈 등이 마련돼 있다.

마카오에 온 이상 중국 요리 전문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베이징 키친Beijing Kitchen은 북경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북경에서 직접 공수한 나무장작과 오리로 구워낸 '베이징 덕'이 가장 유명하다. 게살을 돼지 껍데기와 12시간 졸여 만든 크랩 젤리Crap Jelly를 비롯한 참신하고 독특한 디저트들을 맛 볼 수 있다.

중국 음식의 대가 제이드 드래곤Jade Dragon도 만나 볼 수 있다. 수석요리사 탐 쿽 풍Tam Kwok Fung이 내놓는‘생선 부레를 곁들인 더블 보일드 동충하초’를 비롯한 진귀한 광동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요리에 쓰이는 재료들이 세계 각 지역의 유기농 농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들이라는 것도 제이드 드래곤의 자부심.




■엔터테인먼트
황홀한 쇼들의 행진

시티 오브 드림즈는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티 오브 드림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극장 더 버블The Bubble에서 공연되는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은 4명의 드래곤 왕들이 얼음과 열대, 화산과 태양의 각 왕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로 3D 입체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수중 쇼도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는 프랑코 드래곤Franco Dragone 감독이 만든 아시아 최초 수상쇼로 콜로안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여정을 즐기던 어부가 갑작스런 소용돌이에 전설의 시공간 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신비스럽고 격정적인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들이 난파선 위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앙 원형 수영장이 순식간에 무대로 변하고, 그 무대에서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배우들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천장과 바닥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공중회전을 하며 다이빙을 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25개국에서 온 80여 명의 공연 예술가들로 구성된 쇼는 뛰어난 예술성과 스펙터클한 구성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말미에 보여주는 높이 24m에서의 고공 다이빙은 쇼의 백미.
정열적이고 감각적인 카바레 쇼‘터부TABOO’가 마카오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프랑코 드래곤 감독과 시티 오브 드림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된 터부는 클럽 큐빅Cubic에서 펼쳐진다. 배우들과 관객이 호흡하며 교감하는 아시아 유일의 연극 무대식 공연으로 압도적인 관능미를 선사한다. 쿠바 출신 쇼걸의 숨막히는 폴댄스를 시작으로 핀란드 금발 미녀의 칼 삼키기,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우나 쇼 등 검열 수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무대는 시티오브드림즈를 찾은 이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아찔한 경험이다.

■가족여행으로도 제격
아빠는 카지노, 엄마는 쇼핑, 아이는 키즈시티로!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 가장 큰 걱정이라면 아이들의 놀거리. 어른들의 눈높이 여행에서 벗어나 잠시 아이들을 맘껏 뛰놀게 해주자. 하드락 호텔 2층에 위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 키즈 시티Kid's City는 탐험과 재미, 창의력과 꿈이라는 4개의 플레이존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자. 트랜드 세터Trend Setter들에게는 이곳이 천국.‘블러바드The Boulevard’라 불리는 쇼핑 아케이드에는 2층에 걸쳐 옷, 화장품, 보석, 시계 등을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숍들이 자리하고 있다.

카지노를 빼놓고 마카오를 논할 수 있겠는가. 시티 오브 드림즈의 카지노는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룬다. 카지노에 들어서면 약 1,300여 가지의 다양한 최신 게임기와 400여 개의 게임 테이블이 잭팟을 기다린다. 풋내기의 쭈뼛한 걸음이든, 인생역전을 노리는 자의 결의에 찬 걸음이든 상관없다. 21세 이상이면 무조건 OK!

하드락 호텔 수영장 근처의 그릴 바‘웨이브Wave’에서는 주말에 흥겨운 음악과 함께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천연 모래가 깔린 선데크와 자쿠지는 코타이 너머 멋진 풍경과 어우러져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취하는데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관광하느라 지친 몸은 스파로 풀어주자. 크라운 타워 3층에 위치한 크라운 스파Crown Spa는 활력풀과 사우나, 하머 스팀, 샤워 등 습식스파를 제공하고 휴식이나 원기 회복, 근육의 긴장 완화 등의 맞춤형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