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Play mix! TEXAS
[현지취재] Play mix! TEXAS
  • 여행신문
  • 승인 2013.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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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를 만났다. 다음 날은 우아한 현대미술관을 걸었다. 세 도시 달라스, 포트워스, 그레이트바인은 닮은 듯 다른 이란성쌍둥이 같다. 다 섞어 놓으니 그게 바로, ‘텍사스’였다.

글·사진=travie writer 전은경 취재협조=아메리칸항공 www.american-airlines.co.kr



미국 전역의 카우보이들, 로데오에 다 모여라

달라스뮤지엄 벽면을 장식한 치훌리의 유리공예

'텍사스'라는 단어가 주는 연상작용은 김빠질 정도로 단순하다. 카우보이, 총격전, 탈주극. 무대는 언제나 태양이 작열하는 고요한 벌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일차원적인 발상은 내 얘기다. 텍사스로 떠난다는 말을 들은 지인들의 반응도 십중팔구 마찬가지였다. 한 둘은 존 F.케네디가 암살당한 도시 '달라스'를 생각해내기도 했지만, 호기심을 자아내기에는 남의 나라 정치사가 아닌가. 텍사스의 벌판 한 복판에서 서부영화 속 한 장면을 재현해보겠다는 욕심만큼 여행의 목적에 부합하는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부터, 혹여나 나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고개를 젓고 손사래를 칠 것이다. 서부영화의 환상에만 젖어 있기엔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100년 된 기차가 여전히 도심 속을 오가는가 하면, 길 건너편엔 모던의 극치를 달리는 아트 지구가 공존한다. 텍사스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전통과 현대를 마구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경직된 사고를 깨부수는 반전에는 짜릿한 쾌감이 있다.


200년 넘는 카우보이 이야기가 담긴 포트워스 스톡야드


카우걸의 생애와 애환을 담은 카우걸뮤지엄

●스톡야드의 진짜 카우보이 ‘드로버’

누군가는 텍사스를 떠올릴 때‘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연상하곤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광활한 목초지 덕분에 일찍이 가축사업이 발달한데다가 멕시코에서 싣고 온 소를 사고팔았으니, 맛있는 소고기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 특히 포트워스Fort Worth에는 거대한 우시장이 형성돼 텍사스 전역의 카우보이들이 모여들었다. 당시의 모습을 엿보려면 1800년대 말 풍경을 재현한 포트워스 스톡야드Fort Worth Stockyards에 가면 된다. 1920년대에 제작된 오래된 철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로데오 경기, 컨트리 공연 등이 시시각각 열린다. 물론 소고기가 맛있음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스톡야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활기가 넘친다.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 건물, 허름한 선술집, 원색으로 칠한 오래된 간판들이 즐비하다. 거리가 온통‘빈티지’ 그 자체다. 모자와 부츠를 제작 판매하는 상점 앞에서 발길이 멈춘다. 각양각색의 웨스턴 부츠가 족히 100족은 돼 보인다. 악어, 소 등 다양한 재질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99달러부터 비싼 것은 4,000달러에 이른단다. 일련의 미국인 관광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 앞을 지나간다. 서부에 대한 환상은 그네들에게도 각별한 것이다. 가게를 나서자마자 한낮의 햇빛이 거리에 작열한다. 차양을 드리운 선술집에서 맥주를 들이키고픈 유혹을 떨치고 발길을 재촉했다. 스톡야드의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소몰이 구경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몰이에 대한 묘사는 그 이름에서 유추되는 행위, 오직 그 하나다. 숙련된 드로버drover(시장으로 소를 끄는 이들은 카우보이가 아니라 드로버라고 한다)가 소 18마리와 줄지어 행진한다. 긴 뿔을 가진데다가 늠름한 소들이다. 상상만으로도 역동적이다. 혹시나 너무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놓치지나 않을까 저 멀리서 소뿔이 어른거릴 때부터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기대하고 있던 나에게는 이 소몰이야말로 여행의 화룡정점인 것이다. 그러나 웬걸. 한참이 지나도 소들은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들은 마치 10배속 느린 영상처럼 아주 천천히 다가왔다. 드로버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방향에 따라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눈빛 교환을 한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소몰이가 끝난 후 드로버 브랜다를 만났을 때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관광객을 위해 일부러 천천히 움직인 게 아니랍니다. 실제 예전에도 그 속도로 소를 몰았어요. 텍사스에서 켄자스까지 소를 몰고 가야 하는데, 너무 빨리 가면 소가 지쳐서 살이 다 빠져버리잖아요. 값을 잘 받기 위해 아주 천천히 3개월에 걸쳐 이동했죠. 다른 점은 그때는 한 번에 약 3,000마리가 이동했다는 겁니다.” 긴 여정이다. 소들도 지치는데 사람이라고 다르겠나. 그 시절엔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카우보이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야 납득이 간다.



●포트워스의 델마와 루이스

영화 <델마와 루이스>는‘델마’와‘루이스’라는 여자 두 명이서 우연히 범죄에 휘말려 미국을 횡단하는(사실은 쫓기며) 로드무비다. 1991년 작이니 꽤 오래된 영화다. 텍사스에서 문득 이 영화를 떠올린 건 단지 영화 속에 텍사스가 등장하기 때문만은 아니다(영화 속 텍사스는 두 여자가 쫓길 수밖에 없는 치명적 범죄를 저지르는 곳으로 등장할 뿐, 로맨틱하거나 멋진 장소가 아니다). 강해지고 싶었지만 끝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두 여자의 모습이 포트워스의 카우걸 뮤지엄Cowgirl Museum의 그녀들과 몹시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말 그대로 카우걸이다. 총을 들고, 말을 탄 채로 소를 몬다. 남북전쟁 이후 줄곧 활약했지만 1940년 큰 낙마사고가 벌어진 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카우보이’라는 고유명사를 남자들에게 건네주고 이제는 뮤지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흔적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들이 직접 사용한 부츠, 벨트, 버클 등이 고작이다. 오히려 인상 깊은 것은 그들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과 그림이었다. 총구를 겨눈 예리한 눈빛에는 온갖 거친 일을 해내야 했던 여성들의 강인함이 담겨 있다. 강인함 너머에서 애환을, 남성들의 전유물을 나눠 가진 여성들의 애환을 보았다고 하면 지나친 감정이입일까. 눈빛은 총알보다 묵직하게 가슴을 꿰뚫었다.

주소 1720 Gendy Street, Fort Worth, Texas 76107
문의 1-817-336-4475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토요일 오전 12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여름 한시적으로 개장)
요금 어른 10달러, 학생 8달러

▶TRAVEL TIP

-기념품 상점 중 레일로드 끝에 있는 레코드샵 어네스트텁Ernest Tubb을 빼놓지 말 것. 텍사스에서 인기있는 컨트리 레코드를 총망라했다. 1달러짜리 LP판은 기념품으로도 눈독 들일만 하다.
-매주 금, 토요일 카우타운 콜로세움Cowtown Coliseum에서 8시부터 10시까지 로데오 경기가 열린다. 전국 각지의 카우보이가 모여 실력을 겨룬다. 잔인한 투우경기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안간힘을 쓰며 소에 매달려 있는 카우보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소보다 사람이 더 안쓰럽다. 입장료는 15달러.
-소몰이는 하루 두 번 오전 11시30분, 오후 4시에 열린다. 카우타운 콜로세움 앞에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스톡 익스체인지 빌딩 부근 리스키 바비큐Riscky's BBQ에서는 1인 9.95달러면 무제한으로 바비큐 립을 먹을 수 있다. 초입에 스테이크를 주로 취급하는 같은 계열의 식당이 있지만, 립을 먹으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리스키 바비큐를 방문할 것.
-마무리로 텍사스 스타일 주점 홍키통크인 빌리밥스Billy Bob’s에서 텍사스 로컬 맥주를 마셔보자.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사이너Shiner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흑맥주이면서도 과일향이 감도는 청량한 끝 맛이 매력적이다.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술집이라기엔 규모가 워낙 크다. 댄스홀, 당구장, 공연장, 심지어 로데오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다.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을 다룬 당시 신문

●6층에서 날아든 총알

이제 현대의 텍사스를 만날 시간이다. 행선지는 달라스Dallas. 1963년, 퍼레이드 도중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맞아 생을 달리한 존 F 케네디의 비극이 서린 도시다. 그러나 슬픔은 잠시 뿐, 이 사건 이후 달라스는 일약 미국 전역에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시내 곳곳에 남겨진 고인의 흔적을 찾아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들었고,‘존 F 케네디’는 달라스 관광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됐다.

이 사건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더라도 식스플로어 뮤지엄The Sixth Floor Museum에는 꼭 한 번 가볼만하다. 당시 케네디 저격수가 숨어있던 건물(6층에 숨어 있었다)을 케네디 관련 박물관으로 변모시킨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경비가 삼엄해지는 게 심상치 않다. 여기서부터는 사진 촬영도 금지다. 조도가 낮은 실내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흐르고, 관람객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박물관 안에는 전모인지 음모인지 모를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암살 직후 제3의 인물에게 살해된 범인, 사라지고 은폐된 증거들. 한 발짝씩 옮길 때마다 의심은 불신이 되고, 추측은 확신이 된다. 박물관을 한 바퀴 돌아 이윽고 당시 암살범이 총을 겨누고 있던 창가에 도착했다. 사건 현장은 유리창을 통해 접근이 차단돼 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창가에 서서 웅성거리고 있다. 그들의 시선은 당시 케네디가 저격당한 위치에 정확히 가닿는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정확히 사망 50주기다. 케네디의 삶은 그 보다 짧은 46세에 그쳤다.
주소 411 Elm at Houston
문의 1-214-747-6660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오전 12시~오후 6시)
요금 어른 16달러, 학생 13달러




▶tip. 달라스의 아트 디스트릭트
식스플로어 뮤지엄이 있는 지역을 아트 디스트릭트Art District라고 부른다. 이곳에 가면 달라스 뮤지엄Dallas Museum of Art과 페롯 뮤지엄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등 달라스가 자랑하는 문화 및 예술 시설들이 있다. 달라스 뮤지엄에는 미국,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등에서 공수한 2만3,000여 점의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들의 나이는 무려 약 5,000년 전까지 거슬러 간다. 특히 4층의 미국 고대예술 전시가 볼 만하다. 특별전에서는 주로 미국 현대 예술을 다루고 있다. 페롯 뮤지엄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자연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배운다기보다 즐긴다는 쪽에 가깝다. 남녀노소 누구나 최첨단 3D 영상에 흠뻑 빠지게 된다. 단, 영어가 취약하다면 오로지 영상에만 흠뻑 빠지게 된다는 흠이 있다.

달라스 뮤지엄
주소 1717 N. Harwood Street, Dalls, Texas 75201
문의 1-214-922-1200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목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월요일 휴무 요금 어른 16달러, 학생 12달러

페롯 뮤지엄
주소 2201 N.Field Street, Dallas, Texas 75201
문의 1-214-428-5555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오전 12시~오후 5시) 요금 무료



●딸을 위한 아버지의 와인

다음 행선지는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이다. 도시명에서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나는 이곳에서 여한 없이 와인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곳을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쯤으로 여기면 오산이다. 그레이프바인은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에 인접한 작은 마을이다. 1844년에 마을이 설립되어 인구는 5만 명이 채 안 된다. 와인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지만, 와이너리는 고작 7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마을이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라는 사실을 아는가. 더군다나 와일드 머스탕이라는 포도 품종은 그레이프바인에서 주로 맛 볼 수 있어 희소성이 있다.

7개 와이너리 중 선택한 곳은 딜레인 와이너리Delaney Vineyards다. 포도 재배부터 숙성, 시음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풀 스케일 와이너리는 그레이프바인 안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담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 텍사스의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포도가 익어가는 반가운 광경이다. 텍사스 와인은 스페인, 멕시코 등과 기후가 비슷해 맛과 향이 유사하다고 한다. 10달러에 5가지 와인을 맛보기로 한다. 리스트에 와일드 머스탕으로 만든 와인은 빠져 있다. 가장 인기가 좋아 품귀현상을 빚는 것이다. 대신 미스터 딜레인의 세 딸을 위해 만든‘Three Daughters’가 포함돼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블랑, 쁘띠 베르도를 블랜딩한 No.2 인기 와인이다. 이 와인에는 이런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딜레인의 딸 다이애나, 제니퍼, 모간의 이름을 딴 이 와인은 가족 모임을 위한 최고의 와인입니다.” 가족이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린 걸까. 짐이 될 거란 걸 알면서도 Three Daughters 한 병을 사고야 말았다. 나야 이미 여한 없이 마셨으니, 이 와인은 여지없이 가족에게 돌아가겠지만 말이다.
주소 2000 Champagne Boulevard, Grapevine, Texas 75061
문의 1-817-481-5668
와이너리 투어 오전 12시~오후 5시
요금 시음 1인당 10달러, Three Daughters 19.99 달러

▶tip.
최소한 그레이프바인에서는 교통편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내 곳곳을 누비는 셔틀버스가 공항, 호텔, 와이너리까지 연결된다. 5달러를 지불하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고 4인 가족의 경우 10달러로 할인된다. 텍사스 최대 규모의 쇼핑몰 그레이트바인밀즈Grapevine Mills도 셔틀버스를 통해 갈 수 있다. 3번 게이트의 게스트서비스 센터에서 무료 쿠폰북을 받는 것을 잊지 말 것. 중복할인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셔틀버스는 요일별, 노선별로 운영시간이 다르며, 가장 빠른 노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방문자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시간과 노선을 확인해서 동선을 짜면 좋다.
www.grapevinetexasusa.com/shuttle



▶TRAVEL TIP

달라스 가는 법
아메리칸항공 아메리칸항공 인천-달라스 직항을 이용하면 13시간 만에 달라스에 도착한다. 원월드 계열인 아메리칸항공은 AA.com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아시아마일즈를 적립할 수 있다.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현지 시간으로 동일 오후 4시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한다. 다양한 연결편을 제공하는 덕분에 미국과 남미 200개 도시 어디든 4시간 안에 갈 수 있다. www.american-airlines.co.kr, 02-258-0907

그랜드 하얏트 DWF
미국여행의 고달픔 중 8할은 긴 비행시간이다. 그런 이유로,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 인근에 바로 여독을 풀 수 있는 호텔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이다. 동쪽의 하얏트 리젠시, 서쪽의 그랜드 하얏트는 공항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이 게이트와 바로 연결된다. 특히 게이트 D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는 깨끗하고 모던한 시설을 자랑한다. 버튼 하나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커튼을 활짝 걷어 제친 후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감상해보자. 물론 소음 따위는 일절 없다.

게일로드 텍산Gaylord Texan
호텔에도 엄연히‘텍사스 스타일’이 있다면, 그 대표격은 단연 게일로드 텍산 호텔이다. 워터파크를 연상케 하는 실내 수영장, 복합 쇼핑몰 부럽지 않은 상점과 레스토랑, 텍사스의 랜드마크를 축소해 놓은 설치물들. 이 모두가 하나의 호텔 안에 들어서 있다. 수영장이나 레스토랑만을 이용하는 손님도 많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워낙 커서 초행자는 반드시 지도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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