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 낀 레포츠천국, 스키리조트 유명
-스위스·프랑스 국경, 몽블랑·마테호른 접해

 

이탈리아관광청이 한국에 처음으로 ‘자연’을 테마로 한 목적지를 소개했다. 관광청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주 설명회’를 가졌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발레다오스타주는 주도인 오스타(Aosta) 시티를 중심으로 프랑스, 스위스와 국경을 닿아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3개 알프스산인 몬테 비앙코(몽블랑), 몬테 체르비노(마테호른), 몬테 로자를 모두 접하고 있다. 몽블랑과 마테호른을 이탈리아쪽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마테호른 위에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선을 넘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스타 시티까지는 자동차로 스위스 제네바공항에서 2시간, 밀라노 베르가모공항에서 3시간, 이탈리아 토리노공항(아시아 직항 없음)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발레다오스타주는 알프스 산맥을 따라 거대하게 형성된 스키리조트로 유명하다. 겨울 시즌은 10월말부터 5월초이며, 고도 1500~3800m에 위치한 슬로프의 눈이 스키를 타기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어린이 전용 스키, 가이드와 함께하는 헬리콥터 스키, 스노우바이킹, 밤 동안 오로지 달빛 아래에서 스키를 즐기는 ‘달빛 스키’도 가능하다. 산 정상 인근에서는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2개의 온천이 있어 몽블랑 전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트레킹 코스도 갖췄다. 특히 6월 중순~8월말은 꽃이 만발하는 계절이어서 하이킹하기에 더욱 좋다. 국립공원과 지역공원에서는 각종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높은 18홀 골프, 산악 자전거, 승마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오스타 시티 인근에서는 로마시대의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지하 마켓플레이스와 극장 등 유적지 관광도 가능하다. 지역 전통 복장과 전통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관광청 및 스키리조트 관계자들이 방한해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한국사무소장은 “이제 이탈리아는 단일 목적지(Mono Destination)를 넘어서 단일 지역 목적지(Regional Destination)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면서 “발레다오스타 주는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자연을 테마로 소개하는 지역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발레다오스타주관광청 타케시 수기야마(Takeshi Sukiyama) 담당자는 “한국에 발레다오스타주를 처음 소개하는 만큼 설명회 후 업체들이 발레다오스타주 관련 상품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www.lovevda.it www.aostastyle.com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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