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분기 1,403만명 달성
-국적사 분담률 64.4%
-LCC도 꾸준한 증가세

국제선 항공여객량이 최고기록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3사분기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1,403만명으로 역대 3사분기 실적 중 최고에 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는 여름휴가, 방학, 긴 추석연휴 등 성수기 영향과 전세기 취항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3사분기 국제선 여객 동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엔저현상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우려 등으로 여객이 급감한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과 동남아 등 모든 지역의 여객량이 증가했다. 일본 노선만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하고 중국(24.8% 증가), 동남아(9.7% 증가), 미주(5.6% 증가) 등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중국 중추절 연휴(9월19~21일), 중국인 대상 제주도 무비자 정책, 비자발급 간소화, 위안화 절상 등에 따른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LCC 공급력 증대 등에 힘입어 24.8%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운송량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446만5,340명, 아시아나항공은 4.3% 증가한 316만8,860명을 기록했다. 3사분기 탑승률은 대한항공이 75.9%, 아시아나항공이 78.8%를 기록했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5개 국내 LCC의 운송량은 총 140만21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5개 LCC의 평균 탑승률은 81.5%였다. 전체 1,403만2,608명의 여객수송량 중 국적사 분담률은 64.4%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5개 LCC 분담률은 전년동기대비 2.0%p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이와 같은 국제여객량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변수도 많다. 국토교통부는 4분기에는 중국 국경절(10.1~7), 부산국제영화제(10.3~10.12), 중국·동남아 관광객 복수비자 발급확대, 특가항공권 판매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0월 이후의 중국 여유법 시행과 미국 셧다운(Shut down) 등의 영향이 불확실성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