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3년 9월 관광통계 분석’에 따르면 방한 입국자는 115만6,9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를, 해외 출국자는 119만5,2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9월 방한객 115만명으로 +17%
-가격 인상 전 중국 방한객 늘어
 

한국관광공사는 “여름성수기 이후에도 중국인 크루즈 이용객 지속과 중국 여유법 발효(10월1일)로 상품 가격 인상 전에 방한하려는 수요 등으로 중국시장이 70.6% 증가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시장의 신장으로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표2>로 보면 중국(70.6%), 베트남(44.4%), 인도네시아(44.0%), 인도(38.1%), 말레이시아(34.1%), 싱가포르(31.7%), 필리핀(21.3%)은 크게 증가했으나 태국(-21.6%), 일본(-20.1%), 터키(-7.8%), 타이완(-5.5%)의 감소로 아시아 시장은 20.0% 증가했다. 장거리시장 중 미주(8.4%)와 유럽(8.1%)은 항공노선 확대, 비즈니스 고객 등으로 늘었으나 대양주는 주 시장인 호주의 스톱오버 이용객 감소 등으로 6.6% 줄어들었다.

방한 목적별<표3>로는 관광(+11.3%), 업무(+64.1%), 선원·승무원(+48.8%), 유학·연수(+12.3%), 기타(+17.2%) 모두 증가했다. 선원·승무원의 큰 증가는 크루즈선 입항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 해외관광객 현황<표4>을 보면 주요 목적지 중 중국, 홍콩, 뉴질랜드 방면은 감소했으나 일본, 타이완, 태국, 마카오, 터키, 베트남 등은 늘어났다. 9월 한국인의 일본 여행객은 16만4,5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방일 한국인은 204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9월 누적 수치만 194만명(+30.4%)으로 이미 예년 수준에 근접해있다. 국민 여행객 성별로는 남녀가 각각 10.9%, 17.3% 증가했고, 특히 여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여행규모는 30대, 40대, 20대, 50대 그리고 61세 이상, 20세 이하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 중 20세 이하(19.9%), 50대(19.0%), 61세 이상(18.9%)의 성장률이 컸다.

관광수입·지출현황<표5>에서 9월 관광수입은 13.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방한 중국인의 큰 증가 등으로 방한객은 늘어난데다 1인당 평균지출이 전년도와 비슷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국민 해외관광객 지출은 1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원화강세가 국민 해외여행객 증가(+12.8%)와 1인당 지출 증가(+6.0%)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명상 기자 ter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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