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LCC 3분기 운송분담률 48.3%…2009년 30.7%에서 매년 확대 추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선 여객 운송분담률이 대형항공사(FSC)와 거의 비슷해졌다.
국토교통부의 3사분기 항공운송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여객수송량 합계는 290만4,68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했다. 5개 LCC가 23.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대형국적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사분기 국내선 여객수송량은 310만9,25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분담률로 따지면 5개 LCC가 48.3%, 2개 대형항공사가 51.7%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 LCC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역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5년간 3사분기 LCC의 운송분담률을 살펴보면, 2009년 30.7%에서 2010년에는 34.3%로, 2011년에는 42.3%로 최초로 40%대로 진입했으며, 2012년 43.6%에 이어 올해는 거의 절반 수준인 48.3%까지 오른 것이다.
 
탑승률에서도 대형국적사와 LCC 간의 명암이 엇갈렸다. 평균탑승률은 74.7%로 전년대비 0.3%p 감소한 반면 LCC의 평균탑승률은 89.1%로 전년동기대비 2.4%p 증가했다.
항공사별 탑승률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전년동기대비 8.1%p 상승한 97.8%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제주항공(95.3%), 이스타항공(94.8%), 진에어(94.2%)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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