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하와이-한국 국제관광포럼 열려…“한국인 여행객 성향 변화에 대응해야”

한인 하와이 이주 110주년을 기념한 ‘제4회 하와이-한국 국제관광포럼’이 지난 7일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열렸다. 트래블프레스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주하와이호놀룰루 백기엽 대한민국 총영사, 하와이관광청 마이크 매카트니(Mike MacCartney) 청장을 비롯한 현지 관광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와이-한국 양국의 문화교류와 하와이 관광 활성화를 전망한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하와이관광청 김은미 이사는 “110년 전 102명의 한국인 조상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시작한 이래 2008년에는 4만명, 지난해에는 15만명의 한국인 여행객 방문 기록을 세웠다”며 “한국인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패턴이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급격히 변하고 있고, 재방문객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하와이 현지 여행업계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과 SNS를 활용한 FIT 고객의 여행상품 구매성향,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 증가에 따른 여행시장 구조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한항공 존 잭슨(John Jackson) 미주지역 마케팅담당 상무는 ‘대한항공 글로벌 경영의 성공비결과 노하우’를 전하면서 “하와이는 40여년전 대한항공이 최초로 태평양 횡단 노선을 개설할 때 기착했던 역사적인 장소”라며 대한항공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하와이한인회 강기엽 회장은 “4만6,000여명의 하와이 교민들의 뜻을 모아 현재 호놀룰루에 추진 중인 ‘코리아타운’ 조성이 이뤄진다면 세계에서 찾아오는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를 확산시켜 한국과 하와이 양국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세미나는 트래블프레스가 지난 2010년 창간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안 직항 항공사의 증편과 한국인 여행객 급증 등 양측간 관광교류도 크게 확대됐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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