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0% ↑, 허니문·올인클루시브 인기
-21일 서울, 22일 부산서 2013 하반기 세미나
 

 
칸쿤이 신혼여행 목적지로 인기를 끌면서 멕시코를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1년 사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관광청은 멕시코 이민행정통합시스템(SIOM)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8월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총 3만6,85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목적지별로는 칸쿤이 1만6,948명으로 멕시코시티(1만3,927명)를 앞지르고 가장 인기 있는 멕시코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칸쿤은 14마일에 달하는 카리브해의 해변과 올인클루시브 호텔 서비스, 해변 웨딩 등으로 최근 한국 신혼여행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화이트비치를 따라 150여개의 호텔이 밀집한 ‘호텔 존’은 이제 칸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5성급 호텔이 80%이며 2만7,0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골프코스들로 세계 골프지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칸쿤은 해저 공원으로도 알려졌다. 다이빙에 참여한 사람들은 바다 속 30피트 아래에서 400여개의 조각상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원은 영국 조각가인 제이슨 디케어스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가 친환경 재료로 만든 것으로 수년 후에는 산호초로 바뀌게 된다.

이와 함께 칸쿤은 고대 마야 문명 유적지, 정글 투어, 섬 투어 등 관광 요소로도 알려져 있다. 엘 레이, 엘 메코 등 30여개소에 달하는 마야 유적지를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자격증을 취득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할 수 있다. 이 중 엘 레이는 고대 마야인들의 놀이터로 220야드의 길에 광장이 펼쳐진 장소다. 엘 레이는 스페인어로 ‘왕’을 뜻하는데, 이 장소에서 왕의 것이라고 추정되는 해골이 발견돼 이름 붙었다. 이밖에 라이브쇼, 레이저쇼 등 각종 공연이 밤마다 각 호텔에서 펼쳐지며 바와 클럽에서는 록, 살사,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멕시코관광청과 멕시코대사관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사무소의 문을 열고 연 2회씩 멕시코의 매력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13 하반기 세미나는 오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특별한 당신, 빠져라! 멕시코의 매력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의 환영사에 이어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멕시코 관광청 한국 대표, 멕시코 크루즈 및 항공사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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