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면제 맞춰 상호방문의해도 추진
-17만명이었던 방한여행객 확대 기대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 상호 비자면제 조치로 방한 러시아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여행객 층도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 한-러 양국 정상이 상호 비자면제를 최종 승인한 데 맞춰 러시아 관광청과 ‘2014~2015년 한·러 상호방문의 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부터 단기 관광객에 대한 60일간 무사증 제도가 시행되는 데 맞춰 양국간 관광교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의 양호 비자면제 협정 체결은 수교 24년만의 일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관광분야 협력 사업 개발 ▲MICE 및 의료관광, 미식관광 개발 ▲관광통계 및 정보 교환 ▲문화, 예술, 체육행사와 관광 연계 ▲관광교류시 문제 또는 불편사항 해소 노력 등을 주요 협력사항으로 담았다. 특히 MICE 및 의료관광, 미식관광 개발 협력이 포함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가족, 학생 단체뿐만 아니라 의료관광, MICE 관광 등 다방면으로 한국을 찾는 러시아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상했다.
상호 비자면제 및 방문의 해 지정을 통해 2012년 16만7,000명이었던 방한 러시아 여행객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양국은 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공공기관 및 전문가 대표 등으로 실무그룹 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양국 관광교류 사업 개발과 공동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만명 수준이었던 러시아를 여행하는 한국인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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