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관광공사-소비자원 공동 추진
-12개사 실천협약, 불명확 용어 규제 등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도입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11일 해외여행위원회를 열어 한국관광공사,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을 도입하기로 의결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12개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표준안 실천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은 지난 7월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사항이다. 여행상품 광고·안내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여행상품 광고시 부정확하거나 불명확한 용어 사용 규제,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 설정, 핵심정보 전면 표시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KATA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기획여행위원회’를 발족해 표준안에 여행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표준안은 여행업계용 ‘공급자 표준안’과 일반 국민 홍보용의 ‘소비자 표준용’ 2종류로 구성된다. 
27일 협약식에 참여하는 12개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표준안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고, 자사의 해외여행상품 기획 및 판매시 여행상품을 보다 명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핵심정보 전면표시제를 시행해 여행사와 소비자 모두 중요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식 참여업체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롯데관광개발, 레드캡투어, 모두투어네트워크, 세중, 여행박사, 참좋은레져, 투어이천,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12개사다.

KATA는 “최근 정부의 국외여행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하고 안전한 여행문화 정착을 위해 여행업계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데 공감한다”며 “여행사의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강화는 물론 분쟁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여행상품에 대한 만족도 제고와 여행사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안은 12월까지 도출 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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