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휴양 동시 가능한 여행지 자리매김
-면세에 추가 할인까지, 쿠폰북·앱 제작

괌 글·사진 =고서령 기자 ksr@
 
 
가족 휴양지로 알려진 괌이 ‘쇼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여행지’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괌정부관광청은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9일 제2회 괌 쇼핑 축제(Shop Guam Festival 2013)를 개막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로, 대대적인 할인 쇼핑 기간이 시작되는 미국의 기념일이다. 괌은 모든 미국령 중 가장 먼저(시차의 영향)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청은 이날 아웃리거 괌 리조트에서 한국·일본·중국·타이완·러시아 등 미디어를 초청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괌관광청 칼 판겔리난(Karl Pangelinan) 제너럴매니저는 “괌은 깨끗한 하늘, 하얀 모래, 파란 바다뿐 아니라 면세와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쇼핑이 있는 곳”이라며 “괌을 휴양과 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쇼핑축제를 개최했는데 기대보다 성공적이었다”면서 “앞으로 점점 더 규모와 내실을 키워가며 매년 쇼핑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괌 쇼핑축제에는 총 170개의 매장이 동참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괌관광청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총 6개 언어로 쇼핑축제 책자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책자와 어플에는 쇼핑 관련 각종 정보와 함께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북이 포함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괌관광청 한국 홍보사무소는 올해 책자 1만부를 제작해 관광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visitguam.kr)과 여행사·항공사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배포의 경우 이틀 만에 1,000부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일요일인 12월1일에는 쇼핑 축제 개막식과 함께 하루 동안 괌 음식 축제(Taste Guam 2013)도 진행됐다. DFS갤러리아와 더플라자 쇼핑센터 등이 위치한 거리 일대에 차량이 통제됐고 수십 개의 음식 부스가 차려졌다. 괌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거리에서 괌 전통음식, 바비큐, 과일주스 등을 맛보며 거리 중앙에 설치된 무대 위의 패션쇼를 관람했다. 이번 괌 쇼핑축제는 내년 1월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welcometogu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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