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폐지 막기 위한 자율정화 노력 … 내년 4월1일부터 인삼제품 등 적용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체들이 자율적으로 판매가 및 수수료 인하를 결의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기념품판매점비상대책위원회는 업계 자율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영업일 기준 2014년 4월1일부터 제품 판매가 및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기념품판매업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가 자율정화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사항이다. 문관부는 관광기념품판매업체들이 외래관광객에게 과도하게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알선수수료로 여행사와 가이드 등에게 제공해 방한 상품의 저가덤핑 구조를 형성했다고 판단,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는 판매가 및 수수료 인하 등의 자율정화 노력을 통해 제도 폐지 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인삼과 헛개 제품의 경우 300그램 기준 판매가를 20만원 이하로 하고, 여행사 수수료는 50% 이하로 하기로 했다. 가이드 및 인솔자 수수료는 여행사 수수료에 포함된다. 화장품도 25만원 이하 판매의 경우 같은 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잡화는 품목별로 현 판매가에서 20%를 인하하며 수수료는 여행사 15%, 가이드 10%, 인솔자 1~2%를 적용한다. 자수정도 현 판매가에서 10~20% 인하하고, 여행사 수수료는 40~45%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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