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제상황 걱정

2014년 관광사업체 경기 전망이 어둡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14년 1사분기 관광산업 경기 및 관광지출 전망조사’에 따르면 2014년 연간 업황과 매출, 수익성, 자금사정에 대한 전망 모두 부정적이다. 여행업, 호텔업, 휴양업, 카지노업 등 관광사업체 전체의 업황 BSI(Business Survey Index)는 89, 매출액 BSI는 92, 수익성 BSI는 88, 자금사정 BSI는 85로 모두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BSI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견해가 긍정적인 견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여행업의 경우 국내, 국외, 일반여행업 모두 세부 BSI 조사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바운드 부문의 경우 엔화약세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요 감소세가 지속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국 여유법 시행과 전세기 운항 규제가 경기개선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비록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더라도 수혜 업종이 제한적이어서 관광업계의 매출감소와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감소로 인한 수익률 하락 역시 불가피하다. 자금사정 역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여행업의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아웃바운드 부문의 경우 일부 고소득층의 소비가 발생하겠지만 인바운드 여행업은 엔화 약세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여행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관광객 감소’ 등이 꼽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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