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부터 실시… 관계자 ‘여행자 줄 것’ 난색
 
비자 신청시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채취하기로 해 관계자들의 원성이 높았던 인도 비자 문제가 예정대로 3월3일부터 시행되기로 결정됐다.<본지 12월23일자 1면 보도> 인도관광청과 비자센터는 지난 2일 지문인식절차를 도입한다는 공문을 홈페이지상에 공지했다. 지문 채취가 현실화되자 비자대행업체와 인도 관련 랜드사, 여행사에서 모인 약 20여명은 지난 1월9일 인도대사관을 찾아 시장의 우려 등 관련 입장을 전달했지만 결정을 번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대사관을 방문한 랜드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문제들로 인도 시장이 가라앉아 있는데 비자받기가 어려워진다면 여행자들은 인도 여행을 포기할 것”이라며 "관광비자만이라도 유예할 수 있으면 좋을 것”고 입장을 전했지만 인도 정부 차원의 지시이자 전세계에 적용하는 규정인만큼 수정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청에서는 3월 실시 후 한 달 동안의 여행자 추이에 따라 규정을 수정하거나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지켜봐야 알겠지만 3월 여행자는 이미 2월에 마감되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실질적으로 4월에 기존보다 70%이상 여행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관광객 추이에 따른 수정 방안 및 수정 시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