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점유율 24%로 껑충 … 상반기에 2개 호텔 추가 오픈

지난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24만5,650명으로 전년대비 34.4%의 증가를 보이며 1996년 이래로 최고를 기록했다. 괌 정부관광청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기세를 이어 올해 마케팅 예산을 대거 한국에 집행하는 등 한국인 유치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괌 정부관광청 판겔리난(Karl Pangelinan) 청장은 이날 “2013년은 괌에 있어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 전년대비 40% 증가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마케팅 비용이 작년대비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은 괌 입국 해외방문자 수치에서 약 10~11%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는 시장점유율을 24%까지 끌어올렸다. 
괌에 취항한 항공편의 증가와 함께 부산 출발 직항편의 운항으로 지방 여행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또한 리조트 여행지라는 괌의 이미지가 점차 쇼핑, 인센티브, 스포츠 여행지 등으로 다변화 한 것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괌 정부관광청은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고, 괌 관광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2020년 괌 관광 계획’의 주요 목표를 발표했다. 8개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해외 방문객의 질과 수익증대 ▲해외 방문객 증가 및 다변화 ▲고급 호텔 객실 수 증가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 등 MICE 집중 ▲4천년 역사의 괌 챠모로 문화 홍보 ▲방문객들의 체류일 증가 ▲괌 고유의 관광지 개발 및 홍보 ▲투몬베이 외 기타 지역 관광지 개발 및 향상 계획이다.

객실난 해소에 도움이 될 추가 호텔 오픈 소식도 있다. 판겔리난 청장은 “400개의 객실을 갖춘 두시타니 호텔과 200개의 객실을 갖춘 롯데호텔이 올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텔이 추가 되면  성수기 객실난을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수기를 위해 괌 국제마라톤, 마이크로네시아 축제, 괌 국제 음악 축제 등을 개최하고 MICE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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