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고건수 1,354건으로 6% 증가
-계약취소, 취소수수료 관련 신고 등 많아
 
지난해 출입국 규모 증가에 따라 소비자들의 여행불편신고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년과 달리 ‘계약취소’로 인한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행사 사업중단 및 부도, 자연재해 등 지난해 여행업계가 겪은 부침을 상기시켰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집계한 ‘2013년 여행불편신고 처리현황’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총 1,354건의 여행불편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2012년도(1,280건)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아웃바운드 관련 신고가 1,155건(8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취소’ 관련 신고가 전년대비 69% 증가한 289건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도 1위 신고유형이었던 ‘취소수수료’ 관련은 260건으로 22% 감소했다. 주요 소비자 불만유발 사안인 ‘일정변경 및 누락’도 161건으로 46% 증가했다. 예년과 달리 ‘여행사 사업 중단 및 부도’와 관련된 신고가 69건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KATA 여행불편신고처리센터 관계자는 “1월 몰디브 전문 여행사들의 사업중단, 4월 중소 여행사들의 부도, 7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8월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사태, 11월 필리핀 태풍 등 시기별 악재에 따라 신고도 급증했다”며 “예년에 비해 유럽여행 관련한 신고가 증가한 것도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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