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5% 증대 목표
 
올해 방한 의료관광객 25만명 유치를 위한 7대 기획사업이 전개된다.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은 2014년 목표로 의료관광객 25만명 유치, 의료관광수입 4,500억원 달성을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국내 인프라 확충과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2013년 방한 의료관광객 수는 약 2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이보다 25% 증가한 25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데는 의료관광시장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의료관광사업단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관광 시장규모는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12년 1,0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한류의 범위가 의료로도 확장돼 의료관광이 새로운 방한 콘텐츠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건강관리 및 성형 붐이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2009년 성형수술 건수가 219만건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의료관광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강하다. 우리 정부는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호텔업 내에 ‘의료관광호텔업’을 신설, 오는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의료기관들의 여행 및 숙박업 등 부대사업도 허용했다. 

의료관광사업단은 의료와 한류의 결합을 통해 의료관광 개념과 범위를 확대하는 데 마케팅 초점을 맞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부터 상호 무비자 조치가 이뤄진 러시아에서 3만5,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침체 양상을 보인 일본은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2만명 고지를 넘을 작정이다. 불법 브로커 등의 보도로 방한 의료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퍼진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정부 추천 의료관광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8만5,000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 외 동남아 및 중동, 구미주 지역에서는 스타 마케팅을 통해 11만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2014년 7대 기획사업으로 ▲의료관광 통합 허브 플랫폼 구축 ▲의료관광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관광중심의 고부가 의료관광상품 개발 확대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지원 ▲의료관광 일자리 창출 ▲의료관광 업계 인증 체계 구축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의료관광사업단장은 “특히 의료관광 통합 플랫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에 완성될 예정”이라며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상품 등록 및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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