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여름까지 구체적 계획 수립키로
-JNTO 권한강화 및 해외거점 추가 확충 등

일본 정부가 연간 방일 여행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입국절차 간소화 등에 나선다고 일본 산케이비즈가 1월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연간 방일외래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올해 여름까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책정할 방침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기능강화, 입국관리절차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JNTO의 경우 그동안 관광청의 승인이 필요했던 예산집행 권한을 2015년도부터 부여하고, 거점도 늘릴 방침이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2013년 연간 방일외래객 수는 잠정치로 약 1,030만명에 달했다. 2020년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우선 2013년 1,20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한 한국을 추월하는 게 목표다.
 
JNTO의 해외거점 수는 현재 13개로 한국관광공사(KTO)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하고, 연간예산과 직원 수도 열세다. 이 때문에 관광청의 예산집행권한 이관에 맞춰 JNTO의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4번째 JNTO 사무소가 발족할 예정이며, 중국 내륙부 등 방일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증설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항 입국관리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참가자가 사전등록을 하면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국가에서 일반화된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및 비즈니스클래스 이용객 대상의 전용입국심사레인 설치도 검토하며, 지방공항 수용태세 강화를 위해 입국관리직원 확충도 선결과제로 삼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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