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어 능통, 현지 거주하며 27개주 여행
-전문성·네트워크 살려 B2B·B2C 동시 추진
 

투어피디아 김수철 대표는 브라질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브라질어를 전공했으며 2년 동안 브라질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다. 그 중 두 달은 브라질 27개주 전부를 배낭여행했다. 브라질어에 능통하다는 이유로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인 1994년 바스피브라질항공에 입사해, IMF 금융 위기 영향으로 단항이 결정된 1999년까지 5년 간 근무했다. 이런 일련의 경험 덕에 브라질 구석구석을 알고 있다는 김 대표는 “브라질은 나의 두 번째 고향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투어피디아가 최근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은 브라질 월드컵과 관광을 결합한 패키지다. 에미레이트항공(EK)을 이용하는 11일 상품(유류할증료 제외 899만원)과 카타르항공(QR)을 이용하는 8일 상품(유류할증료 제외 729만원)으로, 전 일정 동안 5성급 또는 4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리오데자네이루 예수상, 이과수폭포 등 브라질의 2대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는 일정이다. 김 대표는 이 상품 구성을 위해 지난 1월 브라질을 방문해 탐항공(JJ) 본사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국내선 블록 약 100석을 확보했다. 월드컵 기간에 브라질 국내선 블록을 확보하려면 미리 요금을 전액 지불해야 하는 만큼, 투어피디아로서는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다. 이들 상품은 지난 10일부터 B2B와 B2C로 동시 판매하고 있다. 

투어피디아는 이번 월드컵 상품을 계기로 남미 전문 랜드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엔 인센티브와 골프 상품 위주의 B2C 여행사 역할을 해 왔었지만 앞으로는 B2B와 B2C를 겸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남미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라질, 페루, 아마존 지역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66-3285 www.tourpedia.kr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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