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한국인 방문 통계자료 신속 제공
-상호 회의 초청해 관광업계 현황 논의
 
한국여행업협회(KATA·회장 양무승)와 주한외국관광청협회(ANTOR·회장 손병언)이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협의 위원회(가칭 ANTOR-KATA Coordination Commitee)를 구성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21일 공식적으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양 기관은 그동안 간담회, 골프대회, 지방 로드쇼 등 친목도모 위주의 활동을 함께해 왔다. 이번 협의 위원회 구성 결정은 업무상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두 기관이 의견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ANTOR 회원 관광청들은 KATA 회원사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정보를 적극 제공하며, KATA는 이를 주간 뉴스레터 또는 기타 간행물에 게재해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 구성과 관련, KATA는 조사·연구(R&D) 부문에 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출입국 카드가 폐지됨에 따라 KATA 회원사들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통계 자료를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통계에만 의존해 왔다. 이번 협의회 구성에 따라 ANTOR 회원 관광청들은 자국에서 집계하는 한국인 입국 통계 자료를 KATA에 신속히 제공해 영업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KATA 또한 자체 간행하는 통계와 관련 자료를 ANTOR에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 카타는 앞서 JATA(일본여행업협회), JTB파운데이션, 중국 내 기관 등과 협력해 연 2회 간행물을 발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ANTOR와 KATA는 두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에 상호 기관의 로고와 링크를 공식적으로 등록해, 양 기관의 회원이 상대 기관의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ANTOR는 매달 개최하는 정기회의 중 연 1회에 KATA 회장을 초청하고, KATA도 ANTOR 집행부를 회의에 초청해 관광업계 현안에 대해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같은 협력방안을 통해 한국의 아웃바운드 시장의 질적 향상을 함께 이끌어 갈 것을 다짐했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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