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증가한 465만명 기록
-일본만 감소…中 22% 증가
 
1월 국제항공여객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유법과 부정기 노선 규제 등의 여파에서 벗어난 중국 노선의 활약이 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1월 국제항공여객 실적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464만6,595명으로 역대 1월 실적 중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길었던 설 연휴,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부진했고 중국이 두드러졌다.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의 여객실적이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00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중국 푸동, 옌지, 청두, 난링, 선양 등의 부정기 노선 개설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여유법 시행과 부정기 노선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증가율 둔화 현상을 보였지만, 개별여행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부정기 노선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동남아 지역도 호조를 띠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필리핀 태풍 피해와 태국 반정부 시위 등에 따른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방한 동남아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한편 1월 국적사의 여객분담률은 65.5%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3%, 그 외 5개 저비용항공사는 12.5%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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